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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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포항 상대한 송민규 "전북 팬들 위한 경기 하려 했다"

기사입력 2021.08.25 21:58 / 기사수정 2021.08.26 01:39


(엑스포츠뉴스 전주, 김정현 기자) 여름 이적시장을 뜨겁게 달군 송민규가 처음으로 포항을 상대한 소감을 밝혔다. 

송민규는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7라운드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포항에서 전북으로 이적한 송민규는 이적 후 처음으로 포항을 상대했지만,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 후 그는 "포항과의 경기는 처음 느껴보는 기분이다. 하지만 팀으로선 꼭 이기고 싶었다. 우승을 목표로 하는 시즌 중 한 경기라고 생각했고 제가 골을 못 넣었지만 승리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기동 감독과 경기 후 만났는지 묻자 아직 "뵙지 못했다"고 밝힌 그는 이날 경기에 대해 "부담 가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전북 소속으로 팬들이 원하는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전북 팬들에게 잘 보여야겠다고 생각했지만 기대에 못 미쳐서 아쉽고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오늘처럼 어려운 경기가 송민규 본인의 인생에 어떤 의미인지 묻자 "인생에서 몇 번이나 이런 경기가 있을까 생각한다. 저는 좋다. 특별한 경기 속에서 잘할 수 있는 부분을 보여줘야 성장한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세밀한 부분을 스스로 강조한다"고 답했다. 

김상식 감독이 전북에서의 송민규를 상대 수비가 더 거칠게 다룰 거라고 얘기했다고 말하자 "강하게 한다고 느끼고 있다. 저에게 계속 강하게 들어왔다. 그건 상대의 전술이고 그걸 이겨내야 한다. 못 이겨낸다면 힘들 것이다. 하지만 제가 막히면 동료들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로 생각하고 그러면 저도 더 쉬워질 것이다. 동료들과 호흡을 맞춰 나가면 지금, 이 순간도 지나갈 거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송민규는 9월 열리는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앞두고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에 소집됐다. 그는 "대표팀 발탁은 영광이다. 스스로 생각지 못한 발탁이어서 감사하다. 제게 많은 기회가 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컨디션이 안 좋다고 말하지만, 대표팀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릴 기회라고 생각한다. 대표팀에서 많이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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