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인섭 인턴기자) 이탈리아 키에보 베로나가 새 투자자를 찾지 못하며 해체 수순을 밟게 됐다.
영국 매체 90min은 23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클럽 키에보 베로나가 세리에 D로 강등된 후 새로운 투자 유치에 실패하며 2021/22 시즌부터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2018년 키에보 베로나는 허위 이적료를 당국에 제출한 것이 적발되며 승점 삭감 징계를 받았다. 이후 재정난에 시달리며 지난 18일 세리에 B에서 세리에 D 강등 판결을 받고 4일 만에 해체하게 되었다.
케이보의 레전드이자 구단 역사상 최고의 선수였던 세르지오 펠리시에르는 클럽의 재건을 필사적으로 시도했지만 클럽의 해체를 막을 수 없었다. 펠리시에르는 새 투자자를 모집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펠리시에르는 인스타그램에 "불행히도 나에게 많은 것을 준 이 클럽의 이야기는 오늘 끝이 났다"라며 "내 인생에서 가장 슬픈 날 중 하나이다. 나는 온 힘을 다해 시도했고 이 환상적인 이야기를 계속하고 싶었다. 불행히도, 나는 그것을 해내지 못했다"고 자책했다.
1929년에 창단된 키에보 베로나는 2001/02 시즌 처음으로 세리에 A에 승격해 첫 시즌부터 5위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2005/06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기도 했다.
2020/21 시즌 세리에 B에서 시즌을 보냈지만 재정적 안정성을 입증하지 못해 세리에 B에서 D로 강등되었고, 파산 선고를 받으며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사진=키에보 베로나 공식 홈페이지
신인섭 기자 offtheball943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