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노는브로2'가 남다른 진정성으로 스포츠 스타들을 조명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23일 티캐스트 E채널 '노는브로2'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지은PD, 박용택, 전태풍, 백지훈, 구본길이 참석했다. 진행은 개그맨 최성민이 맡았다.
'노는브로2'는 전현역 남자 운동 선수들이 출연하는 예능프로그램. '노는언니'의 스핀오프 프로그램으로 출발해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12편이 방송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박용택, 전태풍, 조준호, 백지훈, 구본길이 출연한다.
이날 박지은 PD는 "구본길 씨가 ('노는 브로2' 첫 회에) 펜싱 어벤져스 분(김정환, 김준호, 오상욱)들을 데리고 와주셨다"며 "이번 올림픽 최고의 스타는 구본길 씨라고 생각한다. '노는 언니'가 발굴하고 '노는 브로'가 키웠다"고 운을 뗐다.
이어 "'노는브로2'에 펜싱 어벤져스를 시작으로 많은 올림픽 스타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저희가 그분들께 '어떤 힐링을 하고 싶냐'고 물었더니 그냥 본인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하더라. 펜싱 맏형 김정환 선수는 작가님과 3시간 정도 전화 통화를 하다가 우셨고, 작가님도 따라울었다고 하더라. 하고 싶은 이야기를 들어드리는 게 힐링이라고 생각한다. 시청자들도 '노는브로'들의 이야기를 듣고 힐링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한 박PD는 "비인기 종목 선수들에 관심이 많다. 근대5종이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기 전부터 연락을 했고 출연이 예정돼 있었다. 이번에도 '노는브로2'에 제일 먼저 나와주시기로 하셨다. 김정환 선수가 동메달을 보고 '핑크골드'라고 말씀하셨다. 어떻게 보면 동메달이 금메달보다 예뻐 보이고 값져 보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저희도 메달 유무와 상관없이 계속해서 비인기 종목 선수들의 이야기를 하고 들려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박용택은 "올림픽이 끝나고 많은 선수들이 예능 프로그램에 나가고 있지 않나. 여기 구본길 선수도 거의 모든 예능에 나왔더라. 비인기 종목이든 비인지 종목이든 운동했던 선배들과 하는 이야기는 분명한 깊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예능과 다른) '노는 브로'만의 힘이고 색깔이라고 생각한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노는브로'로 인기도 심상치 않다. 박용택은 "'엘지트윈스 팬 아닌데 노는브로 팬이에요', '야구 잘 몰랐는데 노는브로 보고 팬 됐어요'라는 말을 종종 듣는다. 제가 하는 방송에 이런 팬들이 계시는구나 깜짝 놀란다"고 했고, 전태풍도 크게 공감했다. 이어 박용택은 "한 번 보면 계속 보게 되는데 아직 한 번을 못 본 분들이 많은 것 같다"며 홍보를 당부했다.
끝으로 박지은 PD는 "특유의 곰살맞은 성격의 구본길이 더 곰살맞게 돌아왔고, 새로운 멤버인 '승리의 파랑새' 백지훈의 활약이 돋보일 것 같다"고 시즌2의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시즌2로 금의환향한 구본길은 "못 보여드린 모습을 '노는 브로2'에서 다 보여드리겠다"고 했고, 백지훈은 "즐겁게 재밌게 잘 촬영하고 있다. 방송하는 모습을 보시면 찐이라는 걸 알 수 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노는브로2'는 23일 오후 8시 50분 첫방송된다.
사진 = 티캐스트 E채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