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3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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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2루타 치고도 "선배로서, 야수로서 미안해"

기사입력 2021.08.20 00:14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 서건창이 선발투수 임찬규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LG는 19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2루수 및 3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서건창은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신승을 이끌었다.

4회 내야안타를 쳤던 서건창은 6회 무사 1루에서 친 타구가 2루수 정면으로 향해 더블 플레이를 만들었지만, 0-0 균형이 깨지지 않고 있던 9회 결정적인 안타를 만들었다. 선두로 나서 KT 마무리 김재윤을 상대로 2루타를 쳤고, 곧바로 나온 김현수의 적시타에 홈을 밟았다. 이날 처음이자 마지막 점수로, 서건창의 득점이 결승 득점이 됐다.

서건창은 경기 후 "어려운 경기를 팀이 이길 수 있어서 기쁘다. 한 구종을 노리기보다 삼진을 당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으로 출루에 신경을 썼는데 다행히 타격 타이밍이 맞아 좋은 타구가 나온 것 같다"며 "오늘을 계기로 우리 팀 전체가 상승 분위기를 탔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한편으로 선발 임찬규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서건창은 "찬규가 정말 잘 던져줬는데, 승리투수가 못 돼서 선배로서 야수로서 미안하다. 찬규가 발판을 잘 만들어줘서 이길 수 있었던 거 같다"고 얘기했다.

지난 등판이었던 13일 잠실 롯데전에서 6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잘 던지고도 패전투수가 됐던 임찬규는 이날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5회까지 단 한 번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고, 6⅓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의 승리로만 위안을 삼아야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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