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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안돼'...도르트문트 단장, 직접 나서서 홀란드 이적 루머 원천 차단

기사입력 2021.08.15 19:00 / 기사수정 2021.08.15 16:47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도르트문트가 공개적으로 엘링 홀란드의 잔류를 못 박았다. 

도르트문트는 15일(한국시간)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1/22시즌 분데스리가 개막 라운드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에서 5-2 대승을 거뒀다. 홀란드가 멀티 골을 터뜨리면서 2골 2도움 맹활약을 펼쳤다. 

홀란드는 여전히 여러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전에 첼시가 로멜루 루카쿠를 영입하기 전까지 홀란드를 계속 주시했고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역시 지속해서 그의 상황을 관찰하고 있다. 하지만 도르트문트는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여름에도 그를 판매하지 않을 전망이다.

도르트문트에서만 13년을 뛰고 은퇴한 뒤 현재 단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세바스티안 켈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노르웨이 언론 비아플레이 폿볼과의 인터뷰에서 홀란드의 거취에 대해 언급했다. 

켈은 홀란드를 지키기 어려웠냐는 질문에 "그를 둘러싼 수많은 루머들과 논의들이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홀란드, 그의 아버지, 그의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와 함께 입장을 명확히 했다. 우리는 매우 침착했고 지금 우리와 함께 있다. 그는 잘 동기부여 돼 있다. 여기에서 훌륭한 시즌을 보내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름 이적시장이 보름 정도 남은 가운데 홀란드 때문에 바쁠 것 같냐는 질문에는 단호하게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해 가능성을 일축했다. 

도르트문트는 이번에 제이든 산초를 떠나보냈지만 다른 젊고 유망한 재능들을 지켜내며 새로운 시즌을 준비한다. 켈은 "산초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우리는 그에게 특별한 경우라면 이번 여름에 떠나도 된다고 말했다. 우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협상을 했고 그도 떠나길 원해서 OK를 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홀란드의 경우엔 어떠한 여지도 없다. 또 다른 상황이다. 결국엔 도르트문트는 매 시즌 선수들을 팔아야 한다. 그것이 구단의 철학이다. 하지만 홀란드에 대해선 어떠한 선택지도 없다"고 말했다. 

현지 보도들에 따르면 홀란드는 2024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고 2022년부터 바이아웃이 발동된다. 도르트문트는 다음 여름까지 홀란드를 절대 팔지 않고 바이아웃 금액을 받을 생각으로 다시 한번 홀란드와 동행을 한다. 현재 알려진 바이아웃은 7500만 유로(약 1030억 원)로 도르트문트가 지불한 이적료인 2100만 유로(약 288억 원)에 약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사진=AF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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