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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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다음날 침묵' 박효준, STL전 무안타 2삼진…웨인라이트 완봉

기사입력 2021.08.12 11:51 / 기사수정 2021.08.12 12:0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박효준(25·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전날 홈런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박효준은 12일(이하 한국시간) PNC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1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전날 2루수로 출장했던 박효준은 이날 유격수 수비를 맡았다. 

1회 첫 타격에 나선 박효준은 베테랑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와 맞대결을 펼쳤다. 볼카운트 2-2에서 7구째 89.7마일(144.4km/h) 싱커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전날에 이어 아쉬운 판정이 재차 나왔다. 높게 형성된 싱커에 주심은 스트라이크 선언을 했다.  

4회에도 선두타자로 등장한 박효준은 이번에도 웨인라이트의 공을 공략하지 못했다. 4구째 80.9마일(130.2km/h) 커터에 재차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좀처럼 침묵을 깨지 못했다. 6회 2사에서 박효준은 5구째 74.3마일(119.6km/h) 커브를 잡아 당겼고 2루수 라인드라이브에 막혔다.  

9회 2사에서 마지막 타격 기회를 맞이한 박효준은 초구 88.5마일(142.4km/h) 싱커에 배트를 휘둘렀지만, 투수 땅볼에 머물렀다. 경기를 마친 박효준은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남겼다. 전날 메이저리그 통산 첫 홈런을 쏘아 올린 상승세가 사라졌다. 시즌 타율은 종전 0.310에서 0.273으로 떨어졌다. 

이날 박효준은 6회 수비에서 좌익수로 위치를 이동하며 유틸리티 능력을 발휘했다. 올 시즌 처음 경기 도중 수비 자리를 옮겼다.

한편 피츠버그는 2안타 무득점 빈곤에 시달리며 0-4 영봉패를 떠안았다. 이로써 시즌 7연패 수렁에 빠졌다. 반면 세인트루이스 선발 투수 웨인라이트는 투구수 88개만을 기록하며 9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완봉승을 완성했다. 관록투를 앞세워 시즌 11승째(6패)를 수확했다.

사진=USA TODAY Sports/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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