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6:37
연예

"은퇴 고민" 수현, 악플러에 보인 성숙한 대처 (전문)[엑's 이슈]

기사입력 2021.08.10 11:5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그룹 악뮤(AKMU) 수현이 악플러에게 진심 어린 충고의 말을 남기며 성숙하게 대처했다.

수현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을 통해 팬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팬들은 "프사 넘 귀여운 거 아닙니까", "언니 살빼지마. 언니는 동그라미 일때가 제일 귀여워" 등 훈훈한 메시지를 보냈다. 또 한 팬은 자존감 높아지는 방법을 물었고 수현은 "항상 내가 젤 예쁘다고 해주는 엄마 아빠 사랑"이라고 답변을 전했다. 노래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한 안티팬이 수현의 질문 타임에 찾아와 다짜고짜 비난의 글을 남겼다. 이에 수현은 "너무 어린이인 것 같아서 속상해서"라며 그의 말에 반응하는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잘 무시하는 편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아주 아주 많다"며 "지금 휘두르는 건 솜방망이지만 조금씩 날을 세워서 계속 휘두르다 보면 칼이 되는 건 금방이다. 차라리 내가 진짜 싫어서 하는 말이라면 잘 알겠고 넘어가겠는데 그냥 하는 말이면 이제라도 하지 마라. 그런 사람이 되기엔 당신은 너무 귀하다"고 답했다.



수현은 지난 4월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독립만세'에서 연예계 생활에 대한 고충을 토로한 바 있다. 이에 악플러가 다짜고짜 남긴 비난의 말에 성숙하게 대처하는 수현의 행동이 더욱 눈길을 끈다. 

방송 당시 수현은 "최근 1년동안 제가 진짜 하고 싶어서 했던 건 하나도 없다. 저도 슬럼프라고 생각을 하고 선배님들을 되게 많이 찾아가 봤다"며 슬럼프에 빠졌음을 고백했다. 그는 "위안이 됐던 건 아이유 언니가 딱 제 나이, 제 시기에 저랑 비슷하게 왔었다더라. 극복하고 다시 할 수 있겠구나 희망이 보여서 열심히 버티고 있다"고 털어놨다.

또 수현은 "1년 전까지만 해도 은퇴를 입에 달고 살았다. 스케줄 갈 때도 매니저 오빠한테 '저 은퇴할 거예요. 절 찾지 마세요' 했었다. 그 당시에는 음악도 싫었다. 그런데 희열쌤이 진짜 슬퍼하는 표정으로 '진짜야?' 하는 거다. 너무 당황해서 '네' 했더니 갑자기 찬혁이 오빠 욕을 하면서 네가 잘해야지 하면서 호통을 치시더라. 저한테 '내가 조금 더 먼저 닦아온 선배로서 너같은 후배를 보는 게 기쁨이다. 음악을 그만두면 슬플 것 같다' 말씀을 해주셨다"며 "희열 쌤처럼 많은 뮤지션을 아는 사람이 제가 은퇴하는 걸 아까워할 정도면 가치가 있는 사람이구나했다"고  위안이 되어준 유희열의 말을 밝히기도 했다.

수현은 2018년에도 MBN '카트쇼2'에서 악플러들 탓에 뷰티 크리에이터로 개인방송을 시작하게 됐음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옛날에는 외모 때문에 공격을 많이 받았다"며 "당당하게 나 자신을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해 응원을 받은 바 있다.

이하 수현 SNS 글 전문

나 이런 거 진짜 그냥 무시하는데 너무 어린이인 것 같아서 속상해서. 못 볼 거라고 생각하는 건지 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당신 생각보다 우리는 다 봐요. 나는 다행히 잘 무시하는 편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아주 아주 많아요. 지금은 휘두르는 건 솜방망이지만 조금씩 날을 세워서 계속 휘두르다 보면 칼이 되는 건 금방이잖아요. 차라리 내가 진짜로 너무 싫어서 하는 말이라면 잘 알겠고 그냥 넘어가겠는데 그냥 하는 말이면 이제라도 하지 마세요. 그런 사람이 되기엔 당신은 너무 귀해서 그래요!

사진=수현 인스타그램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