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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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지연, '레드북' 막공 성료 "아름다운 성장에 좋은 발자취로"

기사입력 2021.08.09 17:48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뮤지컬 배우 차지연이 지난 7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을 가득 채운 관객들의 박수 속에 뮤지컬 ‘레드북’의 공연을 마무리했다.

뮤지컬 ‘레드북’은 신사의 나라 영국, 그 중에서도 가장 보수적이었던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숙녀보단 그저 '나'로 살고 싶은 여자 안나와 오직 신사로 사는 법 밖에 모르는 남자 브라운의 모습을 통해 이해와 존중의 가치를 말하는 작품이다.

차지연은 안나 역을 맡아 자신에 대한 긍지와 존엄을 찾아가는 여성의 힘과 아름다움을 유쾌하게 전달했다.

차지연은 자신의 삶을 스스로 그려나가는 ‘안나’의 감정의 파고와 성장 과정을 세밀하게 연기했다. 안나가 처음 자신의 글을 쓰기로 마음을 먹었던 순간과 사람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함께 상상하는 것을 즐기는 벅차 오른 감정을 나타냈다.

세상의 편견으로 억울한 재판대에 올라 갈등하는 모습에서는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고민하고 개척하는 결연한 감정을 선보였다. 누구나 한번쯤은 여성의 존재로 세상과 부딪히고 좌절했던 순간들을 현실적으로 그려냈다.

올해 초 연극 ‘아마데우스’에서 살리에리 역으로 깊어진 연기력을 보여준 데 이어 지난 6월 종영한 드라마 ‘모범택시’에서는 강렬한 빌런 백성미 역을 맡으며 존재감을 발산했다. 뮤지컬 무대에서도 여성 주도 서사의 작품에 참여하며 본인의 폭 넓은 연기를 입증했으며 캐릭터 선택에 차별을 두지 않는 행보를 이어왔다.

차지연은 “‘레드북’이란 작품을 만나고 해낼 수 있을까 정말 큰 부담이 있었는데, 함께해주신 모든 배우들, 창작진 및 스태프분들께서 안나로서 그리고 차지연이라는 사람을 온전히 사랑해주시고 믿어주신 덕분에 ‘안나’와 함께 기쁨으로 성장했고, 믿음으로 관객분들 앞에 설 수 있었다. 모두가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하면서 매 회 최선을 다해 ‘레드북’을 만들어주셔서 저 또한 이렇게 좋은 작품을 만날 수 있었고, ‘레드북’의 아름다운 성장에 좋은 발자취로 남고 싶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극장을 찾아주신 관객분들이 보내주신 아낌없는 응원과 사랑을 느끼고 읽으며 배울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레드북‘ 공연이 끝나는 그날까지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는 소감을 전하며 작품에 애정을 드러냈다.

뮤지컬 ‘레드북’은 오는 26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차지연은 현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광화문연가’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사진= 레드북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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