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런닝맨' 지석진이 흑채 개그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8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도난당한 희극인실 회비를 찾기 위해 레이스를 펼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게스트로 개그맨 이용진이 출격해 레이스를 함께 했다.
이날 희극인 3기 양세찬 동기로 출연한 이용진이 음료를 선배들에게만 선물했다. 이에 후배 김종국이 "저희 입은 주둥이냐"라며 서운해하자 이용진이 "후배?"라고 물으며 주눅이 든 모습을 보였다. 자리에 앉은 지석진은 유재석이 자신을 빤히 쳐다보자 "뭘 쳐다보냐"라고 반말을 하며 선, 후배 세계관을 붕괴시켰다.
그러자 모두 "그럼 우리도 반말한다?"라고 물으며 그를 지적하자 이용진은 "앉은 지 몇 분만에 누가 가장 약체인지 알겠다"라며 완벽하게 파악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종국의 불에 검은 가루가 묻자 이상함을 느낀 하하가 "흑채 묻었다. 석진이형 서울 구경 시켰을 때 묻었나 보다"라고 말해 시선을 끌었다. 앞서 김종국을 자신의 기강을 잡으려던 지석진에게 서울 구경을 시켰다.
예상치 못한 흑채 가루에 양세찬인 "선배님 흑채 개그 재밌다"라며 감탄하자 유재석은 "흑채 몇기냐'라고 물었다. 이에 지석진이 "흑채 1기다"라고 하자 하하는 "명수 형이라 동기인가 보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희극인 금고 안에는 특채 희극인 이광수가 희극인 회비 400만 원을 가졌다는 종이가 들어있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긴급속보로 "유재석이 회장으로 있는 비공식 협회실에서 도난 사건이 발생했다. 사무실 대여료 400만 원이 도난당했다"며 "유력 용의자는 2m 희극인 이광수다. 금고 속 돈을 훔치는 장면이 포착됐다"라며 이광수가 400만 원을 훔쳐 하차할 당시 선물한 명품을 구매했던 것이 밝혀졌다. 또 하나의 종이에는 사무실 대여료를 내라는 독촉장이 있었다. 이에 PD는 "선, 후배팀이 각각 100만 원씩 납부하면 전원 벌칙 면제지만 한 팀만 납부하면 납부하지 않은 팀에서 1인 벌칙, 두 팀 모두 납부 실패시 각팀 1인씩 벌칙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돈을 모으는 방법은 미션 후 승리팀에게는 10~100만 원이 들어 있는 10개, 패배팀은 10~80만 원이 들어 있는 8개의 체크카드가 제공된다"며 "각 팀의 대표주자 2명이 카드 선택 후, 카드를 들고 ATM기로 가서 퀴즈를 풀면 현금 인출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퀴즈라는 말에 유재석은 "거의 안주겠다는 거 아니냐"라며 탄식했다. 이에 같은 팀인 이용진의 지식에 대해 묻자 양세찬은 "이 형 거의 깡깡이 수준이다. 책은 많이 읽는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발끈한 이용진은 "문방사우 이런거 다 안다"라며 지식을 방출했지만 엄브렐라 스펠링을 말하지 못했다.
이어 전소민이 엄브렐라 스펠링을 완벽하게 외치자 양세찬은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에 유재석이 "남자친구가 좋아한다"라며 러브라인을 조성하자 전소민은 '쉿'하는 입모양을 해 러브라인에 진심인 모습을 보였다. 첫 번째 인출 퀴즈에는 후배팀 김종국과 전소민, 선배팀은 유재석과 지석진이 나섰다. 유재석과 김종국은 정답을 맞혀 30만 원과 80만 원 획득에 성공했다.
그러나 지석진과 전소민은 '런닝맨의 영어 스펠링'을 쓰는 문제에서 가까스로 정답을 맞혔다. 문제를 맞히고 나온 전소민은 "(런닝맨 스펠링) n이 2개인지 1개인지 헷갈렸다. 이렇게 바보를 만드려고 한다"라며 제작진을 원망했다. 첫 번째 인출 결과 후배팀은 총 82만 5천 원, 선배팀은 총 32만 5천 원을 획득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강현진 기자 jink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