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그늘집'에 출연한 신지가 힘들었던 때와 코요태 해체 위기를 언급했다.
4일 유튜브 채널 '달라스튜디오'의 '그늘집'에는 '코요태 해체될뻔한 썰 + 남다른 멤버 참교육'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김종민이 MC로 활약 중인 '그늘집'에는 게스트로 같은 코요태 멤버 신지가 출연했다. 김종민은 "오늘 여자 게스트 온다며?"라고 말하며 들뜬 모습이었으나 신지가 등장하자 모른척했다. 이에 신지는 솔직하게 욕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늘집'은 옥상 위에서 간이 골프를 하며 솔직한 이야기를 하는 컨텐츠로, 신지는 조악한 세트에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신지가 골프를 못 한다고 구박하는 김종민에게 "내가 먼저 배웠는데 오빠 때문에 그만뒀다고 몇 번 얘기하냐"고 반박하자 김종민은 "가르쳐줬더니 채를 던지려고 하더라"라고 말해 티키타카 케미를 뽐냈다.
정준하와 함께 '싱글벙글쇼' 라디오 DJ를 하고 있는 신지는 "오늘 아침에 인후염 때문에 병원에 갔다 왔더니 다들 엄청 걱정해주시더라. 종민오빠는 메신저 하나 안 보냈는데. 내가 인스타그램까지 올렸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종민은 "나 너 인스타그램 안 보는데?"라고 반박했고 신지는 "매일 내꺼 훔쳐보잖아"라고 투닥거렸다.
둘은 함께 PPL인 음식을 먹으며 솔직한 대화를 이어나갔다. 신지에게 요즘 방송을 하는 것이 어떻냐고 묻던 김종민은 "후배들이 인사 안하면 화나냐"고 그를 자극했다. 신지는 "그런 이미지 다 오빠가 만든거다"라고 울컥했다.
결혼에 대해서 김종민은 "신지에게 다른 남자를 소개시켜 주지 않는 이유는 그 남자한테 미안해서다"라고 끝까지 친남매다운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신지는 지지 않고 "오빠는 눈을 좀 낮춰라. 눈 높다고 소문 다 났다"고 반박했다.
데뷔 23년차인 이들은 그동안의 일들을 회상하며 "정말 별 일들이 다 있었다. 압구정에서 울면서 대표님 욕 엄청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가 다 잘한 것도 아닌 것 같다"고 언급하는 한편, 지인들에게 사기를 많이 당했던 김종민은 "나에게 사기친 사람들이 다 잘되길 바란다. 그래야 갚으니까"라고 말해 반전을 안겼다. 신지는 "마지막에 나도 같이 당했다"고 최초로 고백하기도 했다.
우울증과 무대공포증을 앓았던 신지에 대해 "후배 걸그룹 중에 신지같은 모습을 보이는 친구들이 있더라"고 언급한 김종민은 차태현에 대해서 말하기도 했다. 그는 "태현이 형은 그렇게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자기가 극복할 수 있게 도와준 책을 선물한다. 그거 보고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에 신지는 김종민이 힘들었던 시절에 대해서 언급했다. 그는 "종민오빠가 코요태 처음 들어왔을때, 그리고 군 대체복무가 끝난 후에 멘탈이 완전히 무너져 있었다. 그때 처음으로 방송 하차 청원이 나오고 그랬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신지는 "오빠가 차 안에서 '밖에 사람들이 날 보면서 욕하고 있겠지?'라고 중얼거리는데 정말 그런 오빠의 모습을 처음 봤다"고 덧붙였다.
김종민은 "신지라도 힘든 상태가 아니었다면 내가 의지할 수 있었을 텐데 신지도 힘든 상황이었다. 그때가 코요태의 해체 위기였다"고 언급했다. 신지는 "실제로 해체하려고 했었다. 해체하고 나중에 다시 모이자는 말을 했었는데 그때 사무실 계약금을 내야 하는 상황이어서 오빠랑 나랑 처음으로 대출을 받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하던 김종민은 "그래도 충분히 잘 하고 있어. 앞으로도 이렇게 쭉 살다가 가면 돼"라고 다독였다. 그러나 신지가 김종민의 말에 "자꾸 나를 보내고 싶어하는 것 같다?"라고 말해 마지막까지 티키타카 케미를 잊지 않았다.
사진 = 유튜브 채널 '달라스튜디오' 캡처 화면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