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2020 도쿄올림픽에서 활약 중인 브라질 선수가 호나우두의 후계자로 지목됐다.
영국 더 선은 3일(한국시각) 호나우두 이후 끊겼던 브라질 A대표팀의 공격수 계보를 이을 선수를 찾았다고 보도했다. 그 주인공은 현재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브라질 대표로 활약하는 마테우스 쿠냐이다.
더 선은 "브라질이 중앙 공격수를 찾지 못해 고생하고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지만, 명백한 사실이다. 2006년 '위대한' 호나우두의 후계자로 아드리아누가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심리적인 문제들에 시달린 그는 오래 활약하지 못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가브리엘 제주스가 중앙 공격수로 떠올랐다. 하지만 월드컵에서 득점하지 못하며 한계를 보여줬다"라고 전했다.
"넓은 공간에서 활약하는 로베르토 피르미누 역시 눈에 띄게 성공하지는 못했다. 전통적인 스트라이거라기보다는 '가짜 9번'에 가까운 선수였고, 브라질은 리버풀과는 다른 전술을 구사한다. 이제 올림픽 대표팀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라고 알렸다.
더 선은 "올림픽에 참가한 히샤를리송은 공격 파트너 마테우스 쿠냐에 흥미를 보인다. 민첩하고 재빠르며 두 발을 모두 잘 쓰고 다재다능하다"라고 소개했다.
헤르타 베를린 소속의 쿠냐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27경기에 출전해 7골과 4도움을 기록했다. 드리블과 중거리 슈팅이 뛰어나고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키커로 나설 수도 있다. 측면으로 빠져 올리는 크로스 역시 날카롭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쿠냐는 D조 3차전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선제골을 넣었다. 8강 이집트전에서는 결승 골을 넣으며 브라질을 4강으로 이끌기도 했다.
한편, 쿠냐는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리즈 유나이티드로의 이적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독일 키커를 비롯한 다수의 매체는 지난 5월 20일 "쿠냐의 장점은 압박과 활동량이다. 마르셀로 비엘사의 팀에서 뛸 경우 반드시 충족시켜야 하는 조건을 이미 장점으로 가지고 있다. 상대 수비를 끊임없이 따라다니며 공중볼 경합 시에 몸 사리지 않는다. 이기고자 하는 욕망이 강한 선수"라고 알리며 비엘사 감독이 직접 주목하고 있다고 알린 바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