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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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글로벌 브랜드 휩쓴 ‘방탄 효과’ 어디까지? [엑's 초점]

기사입력 2021.08.03 16:10 / 기사수정 2021.08.03 16:07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음악과 춤으로 세상에 내 생각을 전하고, 많은 이들과 소통하고 싶다’라는 열망 하나로 팀을 이룬 일곱 청년. 방탄소년단의 이러한 진심과 열정은 통했다. 

방탄소년단은 음악의 인기와 완성도를 평가하는 미국 빌보드 차트를 활보한다. 나아가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외식업 브랜드 맥도날드부터 최고급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영향력을 펼치는 21세기형 아티스트로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또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돼 외교 무대에서도 민간 외교사절로 맹활약할 방탄소년단에게 활동 영역은 경계는 무의미하다.

◆ 맥도날드 & 루이비통…글로벌 브랜드들도 누리는 방탄소년단 효과

맥도날드는 지난 5월 방탄소년단과 손잡고 세계 최초 셀레브리티 시그니처 메뉴인 ‘The BTS 세트’를 출시했다. 이 세트는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약 50개 국가·지역에서 출시됐다. 

맥도날드는 시그니처 색인 빨간색을 벗고 방탄소년단의 상징색인 보라색을 내세운 파격적인 마케팅을 펼폈다. 이 협업은 대성공이었다. 

맥도날드는 7월 28일(현지시간) 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전 세계 동일 매장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40.5% 급증했다고 밝혔는데 로이터 등 외신들은 맥도날드가 이처럼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둔 것은 ‘The BTS 세트’ 메뉴가 선풍적인 인기를 끈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명품 브랜드에서도 방탄소년단을 향한 러브콜이 이어졌다. 루이비통은 지난 4월 방탄소년단을 글로벌 앰버서더로 선정했다. 

그룹 멤버 중 한 명이 개별적으로 홍보대사가 되는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멤버 전체가 명품 브랜드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된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루이비통의 디자이너 수장 버질 아블로가 선보인 루이비통 X 방탄소년단 2021 F/W 맨즈 컬렉션(LVMenFW21, Men's Fall-Winter 2021 Show in Seoul with House Ambassadors BTS | LOUIS VUITTON)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패션쇼는 루이비통이 이제껏 진행했던 스타일과는 다르게, 방탄소년단과의 성공적 협업을 위해 완전 새로운 스타일로 기획돼 패션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 ‘글로벌 영향력’ 입증 방탄소년단, 대통령 특사로 9월 유엔총회 참석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영향력은 브랜드와의 시너지 창출을 넘어 외교 무대로 확대됐다. 청와대는 지난달 21일 방탄소년단이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에 임명됐다고 발표했다. 

방탄소년단은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오는 9월, 제75차 유엔총회 등 주요 국제회의에 참석해 전 세계 청년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대중예술인이 대통령 특사로 외교 무대에 서는 사례는 극히 이례적으로, 방탄소년단의 행보가 그만큼 상징성을 갖는다.

이처럼 방탄소년단은 대중 가수로서의 세계적인 인지도, 국내는 물론 글로벌 기업의 실적까지 요동치게 하는 강력한 팬덤, 지극히 대중적인 맥도날드와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을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이미지까지 3박자를 두루 갖춘 유일무이한 ‘시대의 아이콘’이 됐다. 세계적 브랜드인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코카콜라, 맥도날드, 루이비통과의 협업을 넘어 미래 세대를 대표하는 대통령 특사에 임명되기까지, 방탄소년단의 성역 없는 도전과 파격적인 행보의 경계는 과연 어디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루이비통, 한국 맥도널드, 청와대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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