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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혼' 엄영수, ♥아내 위해 개종까지 불사… '사랑꾼' (마이웨이) [종합]

기사입력 2021.08.01 22:00 / 기사수정 2021.08.01 21:38

이서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마이웨이'에 출연한 삼혼의 개그맨 엄영수가 아내 에스더를 위해 개종도 불사하는 모습을 보였다.

1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엄영수의 신혼생활이 그려졌다. 앞선 제주도 신혼여행에서 아내를 위한 '럭셔리 투어'를 기획했던 엄영수는 이후 개그계 후배 김보화, 팽현숙, 김현영의 등장으로 당황스러워했다. 그들은 '엄영수 네 번째 결혼 방지위원회'를 결성해 엄영수 부부에게 질문과 응원을 건넸다.

미국에서 오랜 이민생활을 했던 아내는 결혼 생활에 대한 질문에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불편함이 있었다고 전하며 "이틀 연속 저녁상을 차려놨더니 9시에 들어와서 먹고 왔다고 하더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팽현숙은 "그럼 전화를 해 줘야지"라고 거들었고, 죄인이 된 엄영수는 말을 잃은 모습이었다. 남편 최양락과 각방을 쓴다는 팽현숙은 "'불 끄고 먼저 자' 이 소리를 너무 많이 들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3인방은 "언니가 굉장히 옛날에 미국으로 이민을 가셨다고 들었다. 오빠 하나만 보고 오셨는데 잘 챙겨줘야 한다"고 아내를 두둔하기도 했다. 엄영수는 "아내가 나만 바라보고 한국으로 왔다. 그래서 더 고맙고 미안하다"고 진심을 전했다.

아내 에스더는 "1979년에 미국으로 이민을 가 40년간 그 곳에서 살았다. 일단 아이들을 다 떼어놓고 한국으로 왔는데 그 부분이 가장 어려웠다. 막내딸은 결혼도 아직 안 했는데…"라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내 아내 에스더와 엄영수는 함께 교회에 가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엄영수는 원래 불교신자였지만, 아내가 함께 교회에 나가고 싶다는 말에 그걸 받아들였다고 밝히며 남편으로서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아내는 "남편이 결혼한 이후로 한 주도 빠지지 않고 교회를 나오고 있다. 저한테는 가장 중요한 사안이었는데 바꾸는 것 자체도 힘든 결정이었을 거다. 저한테는 너무나 큰 선물이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부부는 그들 사랑의 오작교인 민요가수 김세레나를 만나러 향하기도 했다. 김세레나는 이들을 위해 직접 보양식 삼계탕을 준비하며 "내가 영수를 내 미국 공연에 데리고 갔다. 영수가 거기서 사회를 봤다"고 말했다. 엄영수는 "미국에서 누님 디너쇼 사회를 보면서 아내를 만났다"고 말했다.

김세레나는 엄영수를 향해 "결혼 후에 행사, 광고가 엄청 많이 들어온다고 하더라. 아내를 위한 시간을 만들어라"고 조언을 전하며 "이제 실속 없는 행사는 하지 마라. 매일 가서 돈 대신 다른 물건들을 받아오지 않냐"고 걱정했다. 그러나 김세레나 또한 넓은 인맥으로 비슷한 행사들을 많이 한다고 밝혀져 반전을 낳았다.

이들 부부는 제주도에서 전통혼례를 올리기도 했다. 엄영수는 아내를 위한 신혼여행 마지막 선물로 로맨틱한 프러포즈를 준비했다. 호텔 방에 초로 된 길을 깔고 풍선을 준비한 엄영수는 직접 스케치북에 한 자 한 자 떨리는 자신의 마음을 적어내려갔다. 그는 '실패와 좌절로 망가진 나를 만나줘서 정말 고맙다. 영원한 내 사랑, 세상 다 하는 날까지 존경과 사랑으로 함께합시다'라고 진심을 전해 감동을 자아냈다.

'마이웨이'는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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