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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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모 "아들도 아빠 김두한이라고 자랑…'야인시대' 김영철과 50회씩 계약" (아는형님)[종합]

기사입력 2021.07.31 21:52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아는 형님' 안재모가 자식들도 '야인시대' 김두한을 안다고 이야기했다.

31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는 드라마 '야인시대'의 주역 쌍칼 역의 박준규, 김두한 역의 안재모, 독사 역 박동빈과 코미디언이자 '야인시대' 팬인 이진호가 출연했다.

안재모는 당시 '야인시대'의 인기를 묻자 "시청률 57% 나왔다"며 "구마적이랑 싸울 때는 분당 64%까지 나왔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안재모는 "그 당시에는 방송 시간에 나가서 술 마셨다. 방송 보느라 밖에 사람이 없었다. 그때 나가서 소주 마셨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최근 인기를 실감하느냐 묻는 질문에 안재모는 "요즘은 짤도 많이 나오고 하니 초등학생도 알더라. 우리 딸이 학원을 갔는데 '너네 아빠 김두한?'이라고 했다더라. 우리 딸은 '갑자기?' 했다더라"며 "아들은 '우리 아빠 김두한이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안재모는 촬영 1년 전 캐스팅이 됐다고. 그는 "액션 스쿨가서 운동하고 열심히 준비했다. 그런데 자꾸 이야기가 들려오더라. 김두한 역을 다른 사람이 한다고. 나보다 인기도 많고 스타인데. 스트레스로 잠을 못자겠더라.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감독님이 끝까지 밀어붙여 대박이 나서 그나마 감독님이 쫑파티할 때 방송국 관계자들한테 '안재모 안 했으면 어쩔 뻔 했어' 소리 지르는데 눈물이 나더라"고 비화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서장훈은 50회 후 김두한 역할이 김영철 배우로 바뀌는 건 알았냐고 물었다. 이에 안재모는 "알고 있었다. 50회씩 하기로 했었다"고 밝혔다. 박준규는 "너무 세월을 갑자기"라며 3초 만에 30년의 세월이 흐른 '야인시대'에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적응하지 못했던 것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배우들은 다 알고 있던 거라 아무렇지 않았었다"고 했다.

박동빈은 독사 캐릭터에 애정을 드러내며 '야인시대' 비하인드를 들려줬다. 그는 "(극 중에서) 독사가 김두한을 치러갔다. 드디어 붙는구나 했는데 대사를 보니 '선배님, 몇 달 입원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예를 갖추더라. 그런데 대사 끝부분을 보니 '이빨 빠진 호랑이가 아니었어' 하더라. 덤비고 싸우고를 반복하다 안 되니 칼을 뽑더라"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무술 감독님한테 '칼은 안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랬더니 '네가 주인공해라' 하더라. 어쩔 수 없이 칼을 뽑았다. 이후 비난이 장난이 아니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JTBC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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