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전 야구선수 홍성흔의 아내 김정임이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술판을 벌인 야구선수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23일 김정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입으로 꺼내기 너무 무서운 주제"라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김정임은 과거 홍성흔이 두산 베어스 신인 선수들을 대상으로 술과 관련해 강연을 했던 내용을 언급하며 "공짜 좋아라 히히거리며 얻어먹고, 여기저기 사람 좋은 척 휩쓸려 다니다가 진짜 얻어먹고만 살다가는 거지처럼 살게 될 거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 그렇게 비슷하게 사는 사람들은 본 적이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정임은 "이번 사태로 남편과도 서너 번 이야기를 나눈 것 같다. 참 안타깝고 걱정이 많이 된다"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비쳤다.
앞서 지난 5일 NC 다이노스의 일부 선수들이 서울의 원정 숙소에서 방역수칙을 어기고 외부인 2명과 술자리를 가진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후 NC 선수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그 여파로 리그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그런 가운데 NC 선수들과 접촉했던 외부인이 한화이글스, 키움 히어로즈 선수들과도 술자리를 가진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며 논란은 가중됐다.
이와 관련해 김정임은 "조심하고 참고 또 참아야 할 일들이 인생 목표 달성한 후엔 끝이라는 안일한 생각은 절대 위험하다"라며 "산다는 건 죽을 때까지 하고 싶은 게 생기고 그걸 죽을 힘을 다해 참아야 할 일들이 한 가지씩 생긴다는 것이다. 그게 내가 지금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다음은 김정임 인스타그램 전문.
입으로 꺼내서 말하기 넘 무서운 주제.
굿모닝~인친님들
오늘은 아침에 눈을 뜨니 남편이 좋아하는 골프를 나가고 없었습니다.
공구 DM 확인하던 중에 주소가 링크되어 있어 클릭을 했더니 홍코치님의 팬! 아니 한국야구를 사랑하는 팬분이 디엠을 보내놓으셨더라구요.
남편의 2년 전..제 기억엔 3년 전 아닌가 싶은데..저 날을 정확히 기억합니다.
근 9개월 넘게를 떨어져 미국서 지내던 남편이 화철이, 화리와함께 해줬으면 했는데 이천까지 강의를 간다고 해서 함께 나란히 앉아 강의 50분을 인삿말과 주제 본론 몇분까지,마무리는 몇분으로..이렇게 연필들고 썼던 기억이 정확히 납니다. 내부자적인 발언이 되지않을까 살짝 주제 고민도 해었던
지금 이 기사를 찬찬히 읽어보고..."나는 엄마가 되었구나!"참 정임이도 많이 컸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젤 먼저 내 아들 화철이에게 귀감이 될 기사라 기뻤습니다. 화철아~~명심하고 새겨들어야 해! 아빠라서가 아니야.
공짜 좋아라 히히거리며 얻어먹고 ..요기조기 사람 좋은 척 히히~(ㅂㅅ같다고‼️) 휩쓸려다니다가...진짜 얻어먹고만 살다가는 거지처럼 살게 될 거라는 걸 명심해야해!
봤어! 봤다구..본 적있어.그런 비슷하게 사는 사람을....대한민국 국민들이 사랑하는 스포츠.야구 이번 사태로 남편과도 세네번 이야기를 나눈거같은데. 참 안타깝고...걱정이 많이 됩니다. 조심하고.참고 또 참아야 할 일들이...인생 목표달성한 후엔 끝이라는 안일한 생각은 절대 위험합니다.
산다는 건! 죽을 때까지 하고 싶은 게 생기고...그걸 죽을 힘을 다해 참아야 할 일들이 한 가지씩 생긴다는 거!그게 내가 지금 살아가고 있다는 것인거 같아요‼️
오늘도 마스크 잘 착용하시고...정신적 여유를 가지고 건강한 하루를 보내시길...
사진=김정임 인스타그램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