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6.16 06:58 / 기사수정 2007.06.16 06:58
[엑스포츠뉴스 = 박종규 기자] '닥터 봉' 봉중근(27,LG)의 노련한 피칭이 모처럼 빛났다.
지난달 4일 잠실 두산전 빈볼사건 이후 4연패로 부진, 지난 4일 2군으로 강등되었던 봉중근은 11일 만에 1군으로 복귀해 15일 잠실 KIA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 날 1회초 두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산뜻한 출발을 한 봉중근은 5.2이닝 동안 5안타와 볼넷 3개로 3실점, 시즌 3승째를 따냈다.
지난 4월 28일 문학 SK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2승째를 따낸 이후 48일만에 거둔 승리. 완벽한 투구는 아니었지만 타선의 화끈한 지원을 받아 손쉽게 승리를 낚을 수 있어다.
3회초 KIA 김경진(31)의 희생플라이로 첫 실점한 봉중근은 6회초 2점을 더 내준 뒤 2사 1,3루의 위기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개인적으로는 투구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으며 덕아웃으로 향했다.
한편, 봉중근은 4회초 자신의 다리에 맞고 굴절한 타구를 침칙하게 잡아 아웃시키며 수비실력은 최고임을 확인시켰다.
경기 후 봉중근은 "비록 승리투수가 되긴 했지만 초반에 야수들이 점수를 많이 뽑아줬음에도 불구하고 7회까지 던지지 못해 아쉽다." 라며 불만족스러움을 비친 뒤, "오늘은 타자들이 잘쳐줘서 이긴 것이다" 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4연패와 2군 강등이라는 어두운 기억을 떨쳐버리고 승리의 달콤함을 맛본 봉중근, 그의 안정적인 피칭이 계속될 지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사진 = LG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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