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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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 쓴 드웨인 존슨…'정글 크루즈', 시대·문화 아우르는 의상 재현

기사입력 2021.07.20 16:35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드웨인 존슨, 에밀리 블런트 주연의 디즈니 액션 어드벤처 '정글 크루즈'(감독 자움 콜렛 세라)가 1550년대 스페인의 의상부터 1900년대의 아마존 원주민, 영국 시민들의 의상까지 완벽하게 재현해 시원한 액션 어드벤처의 쾌감과 함께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정글 크루즈'는 재치 있는 선장 ‘프랭크’(드웨인 존슨 분)와 용감하고 자유분방한 식물 탐험가 ‘릴리’(에밀리 블런트)가 신비로운 힘으로 둘러싸인 아마존에서 고대 치유의 나무를 찾기 위해 벌이는 스릴 넘치는 모험을 그린 액션 어드벤처.

'정글 크루즈'는 1900년대 아마존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지만 미지의 아마존에서 ‘달의 눈물’ 전설을 찾으려고 했던 스페인 정복자들의 등장으로 1550년대의 스페인 탐험가들도 등장한다. 이런 다양한 시대와 문화가 혼재하기 때문에 '정글 크루즈'의 의상 팀은 지금으로부터 120년 전의 영국과 아마존 원주민들의 의상을 연구하는 한편 그로부터 다시 350년을 더 거슬러 내려가 1550년대의 스페인 의상까지 재현해야 했다. 디즈니랜드 어트랙션 정글 크루즈를 타고 경험할 수 있던 다양한 시공간 여행을 스크린에 불러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영화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들의 의상이 중요했다.


 
시간과 공간을 몇 번이나 넘어야 되는 이 난제를 해결한 인물은 1800년대의 프랑스를 그려냈던 '레미제라블', 1920년대의 덴마크를 주요 무대로 삼았던 '대니쉬 걸'로 아카데미 후보에 오른 의상 디자이너 파코 델가도였다. 다양한 시대와 문화를 살아가는 캐릭터의 의상을 완벽하게 표현했던 의상 디자이너 파코 델가도는 '정글 크루즈'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특성을 고려해 1550년대 스페인 정복자들부터 1900년대 초 아마존에서 생활하는 시민들과 정글의 원주민 부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대, 문화를 아우르는 의상을 디자인했다. 평소 과감한 디자인을 즐겨 하는 파코 델가도는 영화 속에서 처음으로 드웨인 존슨에게 모자를 씌웠다. 의상 디자이너의 대담한 선택으로 자신의 상징과도 같은 스킨 헤드를 포기한 드웨인 존슨은 영화 내내 매우 특별하고 독특한 비주얼을 보여준다. 또한 1900년대 초반 보수적인 사회 분위기 속에서 불평등한 관습과 편견에 맞서고, 생명의 소중함을 우선시하는 정의로운 식물 탐험가 ‘릴리’는 바지를 입은 의상을 선택, 의상만으로도 캐릭터가 강조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신경을 썼다.

16세기 아마존 정글에서 미지의 전설을 찾아다녔던 스페인 정복자 캐릭터들의 의상은 르네상스 시대 왕족이나 궁중 신하들의 갑옷에서 영감을 얻었다. 역사적으로는 전장에 입고 나가는 용도가 아니라 퍼레이드나 공연용 갑옷이었지만 워낙 멋진 모습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그 디자인을 선택했다. 파코 델가도는 부다페스트에 있는 업체를 통하여 모든 디테일을 핸드메이드로 조각하고 금박을 사용하는 전통적인 방법으로 갑옷을 재현했다. 이렇게 세밀하게 다듬어진 의상에 관한 디테일들은 영화 곳곳에 스며들어 캐릭터에 숨결을 불어 넣고, 생동감 넘치는 장면을 만들어내는데 큰 역할을 했다.

'정글 크루즈'의 다양한 시대 속 의상과 드웨인 존슨과 에밀리 블런트의 새로운 매력은 28일 오후 5시 개봉과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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