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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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혁→오민석, 단합대회서 설렘 가득 첫 키스 토크 (미우새) [종합]

기사입력 2021.07.18 22:12 / 기사수정 2021.07.18 22:12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가수 이상민, 김종국, 탁재훈, 트로트 가수 박군, 배우 임원희, 오민석, 최진혁, 슈퍼주니어 김희철, 개그맨 김준호가 첫 키스에 대해 이야기했다.

18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제주도에서 '제3회 미우새 단합대회'가 열린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탁재훈은 "너는 첫 키스가 언제였냐"라며 물었고, 최진혁은 "고등학교 때다. 몇 학년 때인지 모르겠다. 아파트 단지였던 것 같다. 저도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나는데 분위기 자체가 좀 살들이 조금씩 부딪히기 시작하면서"라며 털어놨다.

김준호는 "키스하는데 살이 부딪히냐"라며 의아해했고, 이상민은 "아니. 이렇게 팔이 부딪힌 거겠지"라며 만류했다.



이상민은 "재훈이 형도 췌장 깊숙한 곳에 있는 첫 키스 추억 좀 이야기해 봐라"라며 부추겼고, 탁재훈은 "중학교 2학년 때다. 서오릉 가는 길인데 가로등도 없어가지고 어디가 입인지도 모른다"라며 밝혔다.

김희철은 "종국 형은 첫 키스 없지 않냐"라며 농담을 건넸고, 김종국은 "나는 놀이터에서 했다. 고3 때인가. 시소에 앉아서 했나. 한쪽이 내려가 있는 부분에 앉아서 했다"라며 털어놨다.

이상민은 "키스할 때 이야기 안 한다. 분위기로 간다. '우리 키스할래?'라고 하냐. 해도 된다는 느낌이 통했을 때 하지"라며 공감했다.

또 박군은 "고1 때 놀이터에서 했다. 한 살 어렸다"라며 말했고, 김종국은 "아르바이트하고 그럴 때 아니냐"라며 거들었다. 박군은 "맞다. 아르바이트 마치고. 막차 타기 전에 잠깐 20분 시간 있어서"라며 고백했고, 김종국은 "'우리 착한 박군'이라고 하던 이모들은 모르겠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오민석은 "전 좀 빠르다. 중학교 2학년 때. 아파트 단지에서 했다. 제가 좋아하는 여자가 있었는데 나를 좋아하는 여자가 있었다. 얘네 둘이 베프였다. 이 둘 중에 내가 좋아하는 애는 힘이 없는 친구였고 나를 좋아하는 친구는 힘이 있는 애였다"라며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관심을 끌었다.

오민석은 "힘센 여자애가 자기네 집에서 애들이랑 모여서 놀자고 해서 난 (좋아하는) 얘가 있는 줄 알고 갔다. 갔는데 없더라. (나를 좋아하던 애가) 꾸민 거다"라며 회상했다.

더 나아가 오민석은 "내가 나와서 (좋아하던) 걔 집으로 갔다. 음성사서함을 남겼다. 집 앞에서 기다린다고. 때마침 비가 왔다. 공중전화박스 안에서 기다렸다. 저쪽 멀리서 노란 우산이 보이더라. 30분 만에 나온 거다. 그때는 휴대폰이 없지 않냐. 걔가 노란 우산을 쓰고 나오는데 약간 눈이. 키스할 마음이 이만큼도 없었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오민석은 "내가 우산 안으로 들어갔다. 걔가 고개를 숙이고 있는데 고개를 천천히 드는데 내가 다가가고 있었다. 우산 안에서 뽀뽀를 했다. 그때 느낌이 너무 좋았다. 그리고 사귀었다"라며 고백했다.

오민석은 "힘센 애는 얘랑 걔랑 완전히 틀어졌다. 제가 유학을 떠나야 하는 시기였다"라며 덧붙였고, 김종국은 "친구만 찢어놓고 너는 간 거냐"라며 발끈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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