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이병헌이 칸국제영화제 폐막식 시상자로 등장했다.
이병헌은 17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발에서 열린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식 시상자로 무대에 섰다.
한국 배우가 칸국제영화제 시상자로 선 것은 이병헌이 처음이다. 앞서 박찬욱 감독이 2017년 각본상 시상자로 참석한 바 있다.
앞서 이병헌이 칸국제영화제 폐막식 시상자로 나선다는 내용이 전해졌지만, 어떤 부문을 시상할 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었다.
이병헌이 시상할 부문은 여우주연상이었고, 무대에 선 이병헌은 불어로 침착하게 인사를 전한 뒤 수상자인 르나트 라인제브(('더 워스트 펄슨 인 더 월드)의 이름을 호명했다.
이병헌이 시상자로 무대 위에 서면서, 송강호와 폐막식 무대에서 다시 마주하는 훈훈한 장면도 이어졌다.
이병헌의 칸국제영화제 방문은 이번이 세번째다. 2005년 '달콤한 인생'으로 58회 영화제 방문에 이어 2008년 61회 영화제에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으로 칸을 찾았다. 이후 13년 만인 올해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주연작 '비상선언'(감독 한재림)의 월드 프리미어에 참석하며 다시 칸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해 정상 개최하지 못한 채 2년 2개월 만에 재개된 올해 칸국제영화제에는 '비상선언'이 비경쟁 부문에, 홍상수 감독의 '당신 얼굴 앞에서'가 새롭게 만들어진 칸 프리미어 섹션에 초청 받았다. 또 윤대원 감독의 '매미'는 시네 파운데이션 2등상을 수상했다.
사진 = 연합뉴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