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업타운 전 멤버 카를로스가 억울하게 강제 추방을 당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16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업타운 카를로스를 만나다] 억울한 누명 썼던 90년대 최강 래퍼, 평택 해산물집 운영하는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근황올림픽'에는 97년에 데뷔한 그룹 업타운의 전 멤버 카를로스가 출연했다.
카를로스는 "딸 둘, 조카 둘을 키우고 있다. 식구가 많으니까 돈을 벌고 있다. 셋째는 2주 후에 출산 예정이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카를로스는 90년대 화려한 시절을 회상하며 업타운 당시 수익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두 곡을 불렀을 때 당시 2,300만 원을 받았다. 인천에서 세 번 부천에서 네 번 그런식으로 한달에 3,000만원 정도 벌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때 매니저들은 한달에 50~100만원을 받았는데, 가끔씩 매니저한테 "가져"라고 하면서 한 달에 200만 원씩 주곤 했다"라고 덧붙였다.
업타운 활동 이후 굉장히 뜸했던 카를로스는 "미국에서 학교와 아카데미를 다녔다. 막내 동생이 약간 장애가 있어서 동생을 위해서 학교에 갔고 공부를 해서 수간호사도 했었다"라고 전했다.
교도관 일도 7년 동안 했다는 카를로스는 "칼도 맞고 수감된 사람이 뭘 끓여가지고 제 얼굴에 던져 화상도 입고 그랬다. 그때 다쳐서 한국에 엄마를 보러 들어왔다가 와이프를 만나서 미국의 삶을 다 포기하고 한국에서 계속 살고 있다"라고 전했다.
카를로스는 17살 나이에 업타운으로 데뷔해 화려한 날을 보냈지만 2001년 마약 투약 혐의로 그룹은 해체됐고 미국으로 추방당했다.
업타운 당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서 카를로스는 "한국에서는 아직도 음성이 나와 무혐의 처분을 받은 걸 모르고 있다. 당시 소변과 머리카락 검사를 다 해서 무혐의를 받았지만 강제 추방 당했다. 미국 대사관에서 음성이 나왔다고 밝힌 종이도 가지고 있다"라고 마약과 관련한 누명을 해명했다.
끝으로 카를로스는 "업타운 활동 때 너무 좋았다. 딸들이 TV 보면서 멋있다고 말해주면 너무 좋더라. 찾아봐주시고 기억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캡처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