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곽선영이 한국에 돌아왔다. 정경호를 먼 발치에서 지켜보고 눈물을 흘렸다.
15일 방송된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이하 '슬의생2') 5회에서는 유학 중인 친동생 이익순(곽선영 분)이 아프다는 소식을 들은 이익준(조정석)의 이야기로 시작됐다.
이날 이익순은 오빠 이익준에게 "내가 아픈 건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 엄마아빠한테도 말하지 마. 그리고 준완 오빠한테는 절대 이야기하면 안 돼"라고 말했다. 이어 "사귄 건 작년 여름부터 였어. 내가 헤어지자고 했어. 내 잘못이야. 내가 변덕이야. 왜 헤어졌는지는 묻지 마. 남들 헤어지는 아주 뻔한 이유로 헤어졌어. 나 아픈 거 준완 오빠는 몰라. 앞으로도 몰랐으면 좋겠어. 미안해 오빠"라고 김준완(정경호)과 연인 관계였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채송화(전미도)는 친구들을 위해 속초에서 대게 10마리를 받아왔고, 식사 자리에서 보컬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송화는 "속초 바닷가에서 연습 진짜 많이 했다. 성량도 풍부해졌다. 득음을 위해 설악산 입구까지 갔다"고 어필했다. 그러자 양석형은 "이렇게 하고 싶어 하는데 한 번 부르게 해줄까?"라고 했고 친구들은 고심에 빠졌다. 오랜 회의 끝에 친구들은 2년에 한 번 노래를 부르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안정원은 대게 알레르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겨울(신현빈)을 위해 요리를 했다. 겨울은 1년 후 전문의 시험을 보고 난 뒤 속초 바다를 보러 가자는 이야기에 "1년이면 한참 남았다. 그 사이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고"라며 시무룩해 했다. 그러자 정원은 "겨울아 한 가지만 약속해. 큰일이든 작은일이든 겨울이한테 무슨 일 생기면 내게 이야기 줘. 나 알아도 이런저런 잔소리 안 할 테니까 이야기만 해줘"라고 했다. 이에 겨울은 "교수님도 하루에 한 번씩 애정표현을 해달라"고 귀여운 투정을 부렸다.
병원에서는 한 보호자가 병실을 바꿔달라는 민원이 있었다. 보호자는 "옆 병실 환자가 밤마다 소리를 지르고 남편은 술을 먹고 들어온다. 칸막이가 쳐 있어서 제대로 못 봤는데 남편이 와이프를 때리는 것 같다. 사람을 주먹으로 때리는 소리가 난다"고 말했다. 문제의 보호자는 이익준에게도 초음파 검사에 함께 들어가겠다고 했던 인물이었다. 장겨울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환자와 보호자를 지켜봤다.
민원의 내용은 사실이었다. 보호자인 남편은 환자인 아내를 때리고 있었다. 그 모습을 장겨울이 목격했고 보호자와 몸싸움을 벌이다 작은 부상을 입었다. 정원은 막무가내로 달려든 겨울을 나무랐다. 알고 보니 익준이 환자에게 '도움이 필요하냐'고 물었던 것. 당시 환자는 "죄송하다. 저 아니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안정원은 장겨울에게 "혹시 내가 모르는 무슨 일이 있냐"라고 걱정스럽게 물었고, 겨울은 "아무 일 없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그런데 만약 고민 중인 일이 있거나 힘들게 하는 일이 있으면 이야기 해줘. 내가 도움이 될 수 있잖아"라고 말했다. 이후 환자는 병원과 복지기관의 도움을 받아 보험 수익자를 변경하고 간병인을 알아보기로 했다.
은지에게 심장을 준 아이에 대한 기사도 떴다. 은지 어머니는 김준완을 찾아가 작은 금액이지만 천사가 된 아이 이름으로 기부했다며 기부 증서를 전달했다. 그러면서 "매년 기부할 거고 절대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 이 은혜 이 마음 평생 가슴에 안고 살겠다. 천사가 된 아이 몫까지 정말 열심히 잘 키우겠다"며 이 말을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익순도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이익준과 함께 병원으로 향했다. 담관염이 심해졌고 간경변증상까지 있었다. 익순은 "전에는 약 먹으면 열이 떨어졌는데 요즘은 안 그랬다. 컨디션이 안 좋은 거라고 생각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후 익순은 홀로 있는 차 안에서 김준완을 목격하고 눈물을 흘렸다.
한 달간의 병가를 낸 익순은 숏컷으로 머리를 자르고, 후방 부대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익준은 계절마다 익순이 있는 창원에 찾아와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익준의 아들 이우주(김준)도 벌써 7살이 됐다.
한동안 속초로 떠났던 채송화도 서울로 돌아왔다. 익준은 "병원에도 개학이 있냐"는 우주에게 "그럼. 아빠 헌친구도 온다"고 말하며 웃었다.
사진 = tvN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