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정훈 인턴기자]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와 이대호(29)의 연봉 싸움이 결국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연봉조정 심사 결과로 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14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대호가 1000만∼2000만 원 더 받을 것 같으면 조정신청도 안 했을 것이라고 얘기했고 7억 원 밑으로는 도장을 찍지 않겠다는 얘기를 했다"고 전해졌다.
이어 "구단 입장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뒀기에 자존심과 명분도 세워주고 싶어 연봉 3억 9000만 원을 받은 선수에게 2억 4000만 원을 인상해줬는데 선수와 생각이 다르니 어쩔 수 없다"고 밝혀졌다.
롯데는 오는 20일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연봉 조정이 나올 때까지 한두 차례 더 이대호를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결국 합의점을 찾을 수 없다는 판단 아래 KBO의 조정심사를 기다릴 것으로 판단된다.
올 시즌 최고의 성적(타율 3할6푼4리, 44홈런, 133타점)을 올린 이대호는 타율, 타점, 장타율 등 도루를 뺀 7개 부문을 싹쓸이했다. 또한 정규시즌 MVP와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동시에 석권한 한국 내 최고 타자로 우뚝 섰고 9경기 연속 홈런이라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한편, 이대호와 롯데는 오는 15일까지 희망하는 연봉을 산출한 근거 자료를 KBO에 제출할 계획이다. 조정위원회는 제출 자료를 심의한 뒤 20일 연봉조정 심사 결과로 결판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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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훈 인턴기자 mousy0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