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바르셀로나가 고대하던 리오넬 메시와의 재계약과 아주 근접했다.
스페인 언론 문도 데포르티보는 15일(한국시각) 리오넬 메시가 바르셀로나와 5년 재계약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계약은 이미 합의했지만, 공식 발표는 라리가 사무국의 공식 승인이 떨어져야 하므로 며칠 미뤄졌다.
매체는 "구단은 최근 몇 주간 바르셀로나의 조안 라포르타, 마테우 알레마니 풋볼 디렉터와 하비에르 테바스 라리가 회장과 이야기를 진행 중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바르셀로나는 이날 밤 메시와의 계약에 합의했다. 5년 계약을 체결할 것이고 이번 시즌 라리가의 샐러리캡에 맞췄다"라고 전했다.
현재 34세인 메시의 나이를 고려하면 5년 계약은 사실상 종신 계약에 가깝다. 5년 후면 39세로 은퇴할 나이가 된다. 매체는 "메시가 2026년까지 계약을 이행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그는 바르셀로나의 미국 쪽 앰버서더로 나서는데 합의할 것이다. 미국은 그가 말년을 보내려고 하는 곳이다. 메시는 지난 12월 스페인의 한 방송사 인터뷰에서 미국행을 언급하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메시는 라리가의 샐러리캡을 맞추기 위해 지난 2017년 조셉 바르토메우 전 회장과 맺은 메시의 재계약에 절반 정도 수준으로 재계약에 합의했다. 현재 바르토메우 전 회장이 쌓아놓은 장기 부채를 탕감하기 위해 선수단의 연봉 삭감을 진행 중이다. 심지어 1천억 원이 넘는 이적료를 지불하며 데려온 앙투완 그리즈만을 다시 장부가를 맞추기 위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사울 니게즈와 트레이드하려 하고 있다.
이미 바르셀로나는 지난 2020/21시즌 여름 이적시장에 장부에 기록되는 부채를 줄이기 위해 아르투르 멜루와 당시 유벤투스 소속이던 미랄렘 피아니치를 이적료를 주고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해 많은 축구 팬들에게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바르셀로나는 다시 한번 장부를 맞추기 위해 또 한 번 같은 시도를 하고 있다.
한편 리오넬 메시의 바이아웃도 줄어들었다. 이전 계약에서 그의 바이아웃은 7억 유로(약 9458억 원)였지만 1억 유로 줄은 6억 유로(약 8107억 원)에 합의했다.
사진=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