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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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고스트' 한승연 "첫 장편 영화, 매 장면 진심 보여드리려 했다"

기사입력 2021.07.13 14:46 / 기사수정 2021.07.13 14:46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경쟁 부문에 초청된 '쇼미더고스트'(감독 김은경)가 지난 10일 월드 프리미어 상영 및 관객과의 대화(GV)를 마쳤다.

'쇼미더고스트'는 힘들게 구한 자취방이 귀신이 든 집이라는 것을 알게 된 취준생 친구들이 집을 사수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

'쇼미더고스트'가 지난 10일 오후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GV를 통해 영화제를 찾은 관객들과 만났다. 

2021년 하반기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는 '쇼미더고스트'는 인기 드라마 시리즈 '청춘시대'를 비롯한 다양한 작품에서 섬세한 연기를 선보여 온 한승연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라이징 스타 김현목, 홍승범 등 대세 청춘배우들의 만남은 물론 기발하고 신선한 스토리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기대감을 모으는 작품이다. 

특히 아시아 최대 규모의 장르 영화 페스티벌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경쟁 부문에 초청돼 예매 오픈과 동시에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10일 열린 행사에서는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통해 관객들에게 영화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상영 후에는 김은경 감독과 한승연, 김현목, 홍승범이 참석한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돼 만족감을 높였다. 

먼저 장편 영화에 처음으로 도전하는 한승연은 "제가 연기한 작품을 이렇게 큰 곳에서 많은 사람들과 보는 게 처음이라 오전부터 긴장했다. 촬영하면서 웃느라 힘들었던 적이 많았는데 영화에서 유쾌한 느낌이 묻어나서 뿌듯하다"라는 인사로 영화제를 통해 작품이 공개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영화를 연출한 김은경 감독은 "캐스팅 때부터 이모티콘처럼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이기를 바랐다. 하지만 이야기 흐름 상 성장의 과정이 있기 때문에 깊이를 다룰 수 있는 큰 그릇이 있었으면 했다. 촬영 현장이 힘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세 배우가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가 굉장히 높았다. 때로는 저의 디렉션보다 훨씬 더 캐릭터를 이해하고 녹여내는 연기를 해서 감사했다"라며 배우들의 열연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호두를 연기한 김현목은 "예지와 호두가 20년 지기인데 캐릭터는 대비적이다. 예지는 논리적이고 타당성을 추구하고, 호두는 감각적이다. 이렇게 서로 다른 캐릭터인 예지, 호두, 기두가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은 비슷한 나이대의 인물들이 개개인이 느끼던 결핍을 보완하려고 모여 탄생하는 시너지에 있었던 것 같다"라며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 간의 조화에 대해 소개했다. 

한승연은 "앞에 코믹신을 찍고, 이어서 무서워하는 연기를 해야 하는 경우가 있었다. 그 중간을 어디로 둬야 할 지 고민될 때가 있었는데, 감독님께 많이 여쭤보기도 했고, 다른 배우들과 합도 좋았다. 예지의 입장에서 진심인 게 제일 중요하다는 생각을 먼저 했고, 장르적인 특성을 극대화하려 하기보다는 때마다 신에 맞는 진심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라며 예지라는 인물을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던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김현목은 "제가 한승연 배우 덕을 많이 봤다. 호두라는 인물을 연기할 때 자유도가 컸는데, 자유도를 확보할 수 있었던 건 예지라는 중심을 지키는 인물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라고 극찬했다. 

홍승범 역시 "저는 두 사람의 케미에 숟가락을 얹은 느낌이었다. 현장 호흡이 정말 좋았다. 예지가 중심을 잡아주고, 호두가 MSG를 쳐줬다면 저는 뒤에서 '저도 있어요'라는 느낌이었다"라는 겸손한 답변으로 서로가 서로에 대한 덕담을 주고받는 훈훈한 풍경을 연출했다.

'쇼미더고스트'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시작으로 개봉 준비 과정을 거쳐 하반기 국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사진 = ㈜인디스토리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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