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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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던지고도 못 웃었던 폰트, 35일 만에 '4승'

기사입력 2021.07.11 20:06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 윌머 폰트가 오랜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마지막 승리로부터 1개월 하고도 4일이 더 지난 시점이다.

SSG는 1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8-2로 승리하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폰트는 7이닝 1볼넷 2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4승을 올렸다.

가장 최근 승리가 8이닝 무4사구 5피안타(1홈런) 12탈삼진 1실점 호투를 기록했던  지난달 6일 잠실 두산전이었다. 이후에도 투구 내용은 좋았지만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6월 5경기에서 전부 5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24일 LG전을 제외하면 자책점은 모두 2점 이하였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키움전에서는 6이닝 동안 4실점을 했으나 12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위력투를 선보였다. 하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이 전혀 없었고, 패전투수가 되면서 폰트는 5경기 연속 승리를 얻지 못했다. 1선발인 폰트의 승리가 없었다는 건, 팀이 어렵게 이겼거나 이기지 못했다는 뜻이었다.

그래도 약 한 달 만에 웃었다. 정은원과 이동훈 연속 삼진, 하주석 초구 뜬공으로 가볍게 1회를 시작한 폰트는 2회 최인호에게 홈런을 허용하긴 했지만 6회까지 그 홈런을 제외하면 단 한 번도 안타를 맞지 않고 한화 타선을 묶었다. 3회부터 6회까지 세 개를 곁들여 4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폰트의 호투를 발판 삼아 SSG 타선은 6회말 5회 빅이닝을 만들며 큰 폭의 리드를 가져왔다.

폰트는 7회 올라와 하주석을 뜬공 처리하며 15타자 연속 범타를 만들었고, 노시환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이성열과 최인호에게 연속 삼진을 솎아내고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쳤다. 총 투구수 105개. 최고 155km/h직구에 커브와 슬라이더, 포크볼을 던지는 폰트를 한화 타선은 당해내지 못했다. 불펜도 무실점으로 리드를 지켰고, 폰트와 SSG의 승리가 완성됐다.

사진=인천,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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