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현진영이 '불후의 명곡' 우승에 대한 열정을 내비쳤다.
10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서는 '여름 가요대전' 특집으로 '가요톱10'과 '뮤직뱅크'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가요톱10'에서는 현진영, 구준엽, 박상민, 이기찬, 홍경민, NRG가 출연했다. 또한 '뮤직뱅크' 팀에서는 고유진, 이창민, 신승태&지하, 엔플라잉, 흰, 위아이가 출격했다.
두 팀 대결 방식으로는 선공에서 먼저 공을 뽑은 뒤 판정 결과에 따라 패한 팀이 이어서 나오는 방식이다.
홍경민은 데뷔 연차 평균 '뮤직뱅크' 팀은 9년 차, '가요톱10' 팀은 28년 차라는 얘기를 듣자 "애꿎은 애들 평균 연차를 엄청 올려놨다"라며 고유진과 이창민을 지적했다.
이날 첫 무대로는 위아이와 박상민의 대결이 펼쳐졌다. 박상민은 1993년 데뷔했다고 밝혔으나 위아이는 그 당시 아무도 태어난 멤버가 없다고 밝혀 충격을 받았다.
위아이는 1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고 "리더 형이 1승 못하면 리더를 안 한다고 하더라"라며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반면 '가요톱10' 팀 리더인 현진영은 "이게 어떻게 얻은 자린데 못 내놓는다. 지면 이 사람들을 퇴출하겠다"라며 상반된 반응을 보여 폭소를 자아냈다.
위아이는 세븐의 '열정'을 재해석했다. 위아이는 완벽한 군무를 통해 사랑하는 여자를 향한 마음을 파워풀한 무대로 표현했다. 무대를 본 구준엽은 "어릴 적 제 모습 같다. 연습하면 저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연습 기간이 세 달은 필요하다고 고백하며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이에 맞서는 박상민은 故 유재하의 '그대 내 품에'를 선곡했다. 박상민은 덤덤하면서도 특유의 허스키한 보이스로 곡의 감정을 극대화했다.
두 사람의 대결에서는 위아이가 1승을 차지했고 위아이는 "경연에서 처음 이겨봤다"라며 감격스러워했다.
위아이에 맞설 다음 '가요톱10'에서는 현진영이 나섰다. 90년대 춤으로 가요계를 사로잡았던 현진영은 '가요톱10'에서 가장 생각나는 일로 크리스마스 이브, 삼성동에서 콘서트를 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무대를 하고 있는데 제가 그날 '가요톱10' 1위를 했다. 그래서 방송에서 콘서트장으로 중계차를 보냈다. 스튜디오에 있는 팬들이랑 콘서트장에 있는 팬들이 같이 소리를 지르는데 아직도 생각난다"라며 회상했다. 박진영은 "주장이니까 가능한 거다. 춤이나 이런 건 누구나 다 아는 거지만 노래도 잘한다"라며 칭찬했다.
구준엽은 현진영에게 귀를 쓰다듬으며 "잘 하고 와"라며 응원했고 현진엽은 짜증 난 듯 입을 다물다가 "고소장 준비하겠습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현진영은 위아이가 선곡한 노래 제목과 동일한 혜은이의 '열정'을 불렀다. 초반 차분히 노래를 부르던 현진영은 후렴구로 가자 빨라진 비트와 녹슬지 않은 댄스 실력으로 흥겨운 무대를 선보였다.
무대를 본 박주아 아나운서는 "춤을 추시는데 혼자 여섯 명 상대하셨다고 본다. 나이가 들수록 열정을 내려놓고 안정을 택하기 마련인데 내 안에 열정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라며 놀라워했다.
두 팀의 대결에서는 현진영이 승리를 가져가며 다시 승부는 1:1 동점으로 팽팽한 점수를 유지했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