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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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년생' 백종원 "경양식 돈가스, 대학 시절 미팅 장소" (국민음식)[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7.10 07:20 / 기사수정 2021.07.10 01:29

강현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국민음식' 백종원이 경양식 돈가스에 대한 추억을 털어놨다.

9일 방송된 JTBC '백종원의 국민음식-글로벌 푸드 편'(이하 '국민음식')에서는 첫 국민음식으로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돈가스를 다뤘다. 음식에 진심인 남자 백종원과 규현이 돈가스에 얽힌 이야기와 돈가스를 즐기는 방법을 공개했다.

이날 백종원과 규현이 100년 전 핫플레이스이자 80년대 인싸의 조건이었던 경양식 돈가스 집을 찾았다. 그때 그 시절 가게의 분위기에 백종원이 "일부러 인테리어를 이렇게 한 거냐"라고 궁금해했다. 이에 가게 대표는 "87년부터 운영했다. 옛날 방식을 손님들이 더 좋아하며 추억의 장소로 생각해 골격 자체는 그때 당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해 깜짝 놀라게 했다.

경양식 집이 87년부터 운영되었다는 말에 88년생인 규현이 "나랑 친구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경양식 가게에 처음 왔다는 규현의 말에 백종원은 "이렇게 세대 차이가 난다. 나도 처음 와 봤다"라고 농담을 했다. 메뉴 주문부터 당황한 규현을 보던 백종원 "내가 너랑 돈가스를 먹으면 자꾸 옛날 이야기를 하게 된다"라고 하자 규현은 "이야기해 주시기는 해야 한다"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이에 백종원은 "나 때는 말이야 수프를 밀어서 떠먹어야 했다"고 하자 규현은 "왜요?"라고 물으며 이해할 수 없는 반응을 보였다. 규현의 반응에 당황한 백종원이 "이런 썰이 있었다. 이거 먹으면서 후룩 소리 내서 먹으면 안된다고 했다"며 자체 음소거를 하며 스프를 먹었다.

또, 경양식 돈가스에 대한 추억을 궁금해하자 백종원은 "특별한 날 부모님이 사주는 음식이었고, 시간이 지나 대학생 시절에는 미팅할 때 먹는 음식이었다"라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소개팅에서 먹었다고 하자 규현은 "요즘 소개팅에서 돈가스는 안 먹을거다. 요즘은 스테이크나 파스타집에서 식사를 한다"라며 세대차이를 느낀 듯 했다.

이어 백종원은 "돈가스가 먹어야 신세대였고, 인싸였다. 이렇게 먹는게 새로운 신문화였다"라며 그 당시 돈가스에 대해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규현의 추억이 담긴 돈가스 집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규현은 "많이 먹었다. 여기서 영화도 보고 했다. 이제 43년이네? 내가 올 때만 해도 39년이었다"라며 단골 가게의 거리를 보며 추억을 회상했다. 

가게 안으로 들어선 규현은 "추억이 많다. 이 근처에서 시각장애인 복지관에서 공익근무를 했다. 2주에 한 번은 무조건 왔다. 사실 어제 설렜다"라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돈가스가 나오자 사진을 찍던 규현은 "저한테 경양식 돈가스와 왕돈가스 구분이 없다"며 "얇은 돈가스의 매력이 있다"라며 먹자마자 감동을 받은 듯 눈물을 흘렸다.

규현은 "어린 시절 기억을 깨우는 소스의 맛이다. 소스를 안 찍어서 먹어도 맛있다"며 "사실 감동할 이유는 별로 없다. 비슷한 맛이다. 감동하는 이유는 어린 시절의 추억 때문이다"라며 돈가스에 자신의 추억이 있다고 했다. 그는 "저는 친구 하루 용돈 3,000원이라는걸 듣고 놀랐다. 저는 1,500원 이었다"며 "교통비하면 1,000원 이었는데, 그 돈을 모아 스티커 사진 찍고 돈가스를 먹었다"라며 용돈을 모아 먹었던 돈가스에 대한 추억을 떠올렸다.
 
사진=JTBC 방송화면

강현진 기자 jink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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