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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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메라리가 37R 프리뷰

기사입력 2007.06.10 03:14 / 기사수정 2007.06.10 03:14

김명석 기자

ⓒ diariosdefutbol[엑스포츠뉴스=김명석 기자] 단 두 경기만 남았다. 이번 주말경기를 통해 우승권과 UEFA컵권, 강등권 경쟁이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이기는 팀은 최종라운드까지 꿈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고, 반대로 지는 팀은 그대로 경쟁에서 뒤처지게 된다.

선두 레알 마드리드는 5위 사라고사와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 모두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시점. 바르셀로나는 호나우지뉴 없이 에스파뇰과 홈경기를 치르고, 세비야는 마요르카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강등권 경쟁 역시도 치열하다. 18위 레알 소시에다드와 19위 셀타 비고는 각각 라싱 산탄데르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기를 치른다. 이기면 최종라운드까지 잔류 가능성을 남길 수 있지만, 패배하면 그대로 강등이다.

◆ 사라고사 (5위ㆍ58점) VS 레알 마드리드 (1위ㆍ72점)
 - 라 로마레다, 킥오프 일요일 4시 (한국시각)

두 팀 모두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시점에, 갈 길 바쁜 두 팀이 제대로 만났다. 홈팀 사라고사는 간신히 앞서고 있는 UEFA컵 진출권을 지켜내기 위해, 원정팀 레알 마드리드는 리그 선두를 지키기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무승부도 양 팀에게는 달갑지 않은 성적이다.

사라고사는 현재 7위 비야레알이 2점차로 앞서 있다. 만약 레알 마드리드에 패배할 경우 비야레알에 5위 자리를 내줄 수도 있는 상황. 시즌 내내 굳건히 지켜왔던 UEFA컵 진출권을 시즌 막판에 넘겨줘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레알 마드리드 역시도 상황은 비슷하다. 사라고사전에 패배할 경우 바르셀로나, 세비야에게 역전을 허용할 수 있다. 결론은, 이번 경기를 통해 두 팀 중 한 팀은 다 잡았던 것을 놓치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다만,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6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 사라고사는 지난 세비야와의 경기에서 1-3으로 완패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양 팀의 1차전 전적은 레알 마드리드의 1-0 승리. 득점선두를 달리고 있는 루드 판 니스텔로이(레알 마드리드ㆍ23골)와 득점 4위 디에고 밀리토(사라고사ㆍ19골)와의 득점 경쟁도 관심거리다.

◆ 바르셀로나 (2위ㆍ72점) VS 에스파뇰 (11위ㆍ48점)
 - 누 캄프, 킥오프 일요일 4시 (한국시각)

바르셀로나로서는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만약 바르셀로나가 에스파뇰에 패배하고 레알 마드리드가 승리할 경우, 바르셀로나의 우승은 수포로 돌아간다. 에스파뇰전은 반드시 이겨야만 한다. 더불어 사라고사가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를 저지해 주기를 바래야 하는 상황이다.

바르셀로나는 그러나 호나우지뉴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가 최대 관건. 팀내 최다득점(20골)을 기록한 호나우지뉴는 지난 헤타페와의 경기에서 보복성 행위로 퇴장을 당해 에스파뇰과의 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지울리 등 다른 선수가 호나우지뉴의 공백을 얼마나 메워줄지가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에스파뇰의 경우 중위권에 위치해 있어 바르셀로나전 경기 결과에 많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와의 경기가 카탈루냐 더비경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바르셀로나전에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차전 성적은 에스파뇰의 3-1 승리. 홈팀 바르셀로나는 최근 2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고 있고, 에스파뇰 역시 지난 36라운드에서 레크레아티보에 1-0으로 승리를 거두고 상승세를 타고 있다.

◆ 마요르카 (12위ㆍ48점) VS 세비야 (3위ㆍ70점)
 - 손 모익스, 킥오프 일요일 4시 (한국시각)

세비야가 막판 대역전극을 노린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난 것에 비해 세비야는 비교적 쉬운 상대인 마요르카를 만난다. 순위를 뒤집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마요르카는 최근 2연패를 당하며 중위권으로 밀렸다. 남은 두 경기 경기결과가 아무런 영향을 받지 못하는 까닭에 세비야전에 전력을 다할 이유가 없는 상황이다. 반면 세비야는 선두그룹에 2점차로 뒤져 있어 만약 선두그룹이 무승부를 거두거나 패배할 경우 세비야의 선두복귀 가능성이 충분한 상황이다. 그러나 반대로 패배하게 될 경우, 우승은 수포로 돌아간다.

세비야는 우승권 경쟁에서 가장 멀어져 있기는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의 동반 패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최근 3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도 좋은 상태. 양 팀의 1차전 전적은 마요르카의 2-1 승리였다.

◆ 비야레알 (7위ㆍ56점) VS 애슬레틱 빌바오 (17위ㆍ37점)
 - 엘 마드리갈, 킥오프 일요일 4시 (한국시각)

리그 6연승을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비야레알이 강등위기에 처한 빌바오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만약 빌바오전을 승리할 경우 UEFA컵 진출권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비야레알은 최근 6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었다. 레알 마드리드와 더불어 가장 잘 나가는 클럽이다. 하위권까지 맴돌았던 순위는 UEFA컵 진출권 바로 밑까지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6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는 단 1점차, 5위 사라고사와의 승점차도 단 2점에 불과하다. 한 경기면 뒤집을 수 있는 격차다. 다만, 지난 훈련 도중 일어난 세나와 포를란의 난투극이 팀 분위기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을지가 관건이다.

빌바오는 지난 마요르카전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강등권 싸움에서 한발 앞서나갔다. 남은 경기에서 승점 두 점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잔류할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이다. 그러나 비야레알의 가파른 상승세 앞에 승점을 추가할 가능성은 매우 작아 보이는 것이 사실. 지난 1차전에서도 비야레알에 0-1로 패한 전례가 있다.

◆ 프리메라리가 37라운드 기타 일정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6위ㆍ56점) VS 셀타 비고 (19위ㆍ33점)
 - 비센테 칼데론, 킥오프 일요일 4시 (한국시각)

*베티스 (16위ㆍ37점) VS 오사수나 (14위ㆍ43점)
 - 마누엘 루이스 데 로페라, 킥오프 일요일 4시 (한국시각)

*레알 소시에다드 (18위ㆍ33점) VS 라싱 산탄데르 (10위ㆍ49점)
 - 무니시팔 데 아노에타, 킥오프 일요일 4시 (한국시각)

*레반테 (15위ㆍ39점) VS 발렌시아 (4위ㆍ65점)
 - 시우다드 데 발렌시아, 킥오프 일요일 4시 (한국시각)

*데포르티보 (13위ㆍ44점) VS 레크레아티보 (9위ㆍ50점)
 - 리아소르, 킥오프 월요일 0시 (한국시각)

*헤타페 (8위ㆍ52점) VS 힘나스틱 (20위ㆍ25점)
 - 콜리세움 알폰소, 킥오프 월요일 0시 (한국시각)



김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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