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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시간 가졌다"…두산 4번 타자 돌아왔다

기사입력 2021.07.06 16:26 / 기사수정 2021.07.06 17:35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새로운 마음으로 해야 한다."

두산 베어스는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팀 간 시즌 6차전을 앞두고 외야수 백동훈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는 대신 김재환을 등록했다. 좌측 무릎에 통증이 있던 김재환은 지난달 26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뒤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가 열흘 지나 곧바로 복귀했다.

김태형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재환이 컨디션을 회복했다며 "그동안 경기를 치르다가 무리하면 (좌측 무릎에) 이상이 생기기도 했는데, 물론 앞으로는 또 어떻게 될는지 모르겠지만 경기 진행 상황을 봐 가며 교체하는 식으로 휴식을 줄 생각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올 시즌 김재환은 66경기 타율 0.263 OPS(출루율+장타율) 0.882, 15홈런 53타점을 기록했는데, 지난달에는 타율 0.205에 머물며 일시적인 타격 페이스 하락을 겪기도 했다. 

그럼에도 조정득점생산(wRC+, 스포츠투아이 기준) 171.1을 기록하는 등 중심 타자로서는 중요한 순간마다 결정적인 활약을 해 왔다. 김 감독도 김재환의 실질적인 활약에 대해서는 인정했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하락세와 심적인 부담을 덜어 주려는 생각이 컸다.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열흘 동안 회복한 뒤 곧바로 1군 엔트리에 불러 올린 것도 김재환이 심적인 부담을 충분히 덜고 왔다는 판단에서다. 김재환은 퓨처스리그에 가 있는 동안 1경기 출장하며 경기 감각을 이어나가진 못했지만 김 감독은 그보다 김재환이 마음을 비우고 오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김 감독은 열흘 동안 김재환에게 경기 감각과 기술적인 요소에서 회복세가 보였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열흘 동안 큰 변화가 있었겠나. 재환이가 심적으로 생각할 시간을 가졌다고 봐야 한다"며 "특별히 기술적으로 회복할 상태는 아니었다. 이제는 새로운 마음으로 해야 한다. 부상도 있었지만 심적인 요소도 컸다"고 말했다.

김재환은 복귀전에서 바로 제자리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다. 김 감독은 박건우(중견수)-김인태(우익수)-호세 페르난데스(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허경민(3루수)-안재석(유격수)-강승호(2루수)-장승현(포수) 순서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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