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가수 박재정이 축구덕후의 싱글라이프를 공개했다.
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박재정의 싱글라이프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박재정은 독립한 지 이제 2주차가 됐다면서 "이번이 첫 번째 독립이다. 걱정 많았고 독립이 무서웠는데 이틀 만에 굉장히 좋은 것이라는 걸 알게 됐다"고 했다.
박재정은 집 인테리어 콘셉트에 대해 수원 블루윙즈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수원 블루윙즈 오랜 팬인 박재정은 집안 곳곳에 수원 굿즈는 물론, 옷장에는 유니폼들로 도배를 해 놓은 상태였다.
전현무는 박재정에게 수원 블루윙즈를 왜 좋아한 건지 물어봤다. 박재정은 "그 당시에 수원이 되게 잘했다. 그때 매료가 돼서 그때부터 좋아하기 시작했다. 성적이 안 좋아도 탈덕 절대 안 했다"고 전했다.
박재정은 일어나자마자 물을 끓이더니 도라지 작두콩차를 타서 마시고 목부터 풀었다. 박재정은 옷장을 열어 유니폼들이 잘 있나 확인하고는 수건으로 유니폼들을 때려가며 먼지 털기에 돌입했다.
박재정은 빨래를 하기 위해 세탁기에 세제를 넣으면서 딱 정량만 넣으며 알뜰살뜰한 면모를 보였다. 박재정은 음악과 축구 관련된 것 말고는 절약하는 편이라고 했다. 박재정은 어린 시절 아버지의 뜻하지 않았던 은퇴로 갑작스럽게 이민을 가게 되면서 겪게 된 일들로 인해 절약을 하게 된 것이라고 털어놨다.
박재정은 택배로 도착한 유니폼을 대야에 넣고 손빨래를 시작했다. 박재정은 유니폼은 세탁기에 돌리면 안 된다면서 손빨래를 해야 하고 자연 건조를 해줘야 한다고 했다. 박재정은 자신의 옷을 세탁기에 넣어놓고 유니폼은 정성껏 손빨래를 해 수원 블루윙즈에 진심인 모습이었다.
박재정은 비빔밥과 미역국, 어머님표 밑반찬으로 푸짐한 아침식사를 하고는 최애 후식이라는 녹차 맛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박재정은 외출 준비를 하고 합주실로 이동해 연습을 하며 집에서와는 다르게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보여줬다.
집으로 돌아온 박재정은 휴대폰으로 올림픽 대표팀 친선 경기에 수원 블루윙즈 소속 선수들이 선발로 뛰게 된 것을 확인하고 흥분했다. 박재정은 집안을 파랗게 물들여 놓고는 전반전 시작 전에 도착한 치킨을 세팅했다. 박재정은 "혼자 축구를 보다가 지인에게 연락해 축구를 처음 보는 게 처음"이라며 입이 근질근질하다고 했다. 박재정은 인터뷰 자리에서도 "혼자 사는 게 재밌기는 한데 축구 볼 때가 좀 외롭다"고 전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