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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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은희, "작부 역할, 선입견 있었다" 심경 고백

기사입력 2011.01.11 17:25 / 기사수정 2011.01.11 17:25

여명진 기자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여명진 기자] 시트콤과 연극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배우 방은희(45)가 자신이 출연하고 있는 연극과 드라마,그리고 행복한 신혼 생활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방은희는 11일 오후 YTN <이슈&피플>에서 20년 연기 인생 중 힘들었던 신인시절과 연예기획자로 일하고 있는 남편과의 일상을 가감없이 고백했다.

요즘 출연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예술의 전당에서 연극 <남자따위가 왜 필요해>를 하고 있다. 이 연극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하는 법을 알려주는 유쾌한 로멘틱 코메디다. 연극을 보면 "아하, 이런 이야기구나, 내가 사랑하는 사람한테 잘해야지"라는 의미를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시트콤 <몽땅 내사랑>에서 박미선 친구이자 윤두준 엄마역이다. 다정다감한 의리의 여자다. 웃기기 위해 밤새며 촬영한다. 싱글녀로 억척스럽게 살아왔기 때문에 지금 작품이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9월 재혼 뒤, 남편과 잘 살고 있는지…어디가 좋았나

오늘 남편이 대장내시경하러 가는데 서로 못보고 나왔다. 전화로 출연사실을 알렸다. 밥도 못챙겨주고 나와 미안하다. 남편의 남자다움, 언행일치, 책임지는 모습에 반했다.

연예기획자로 일하는 남편, 어떤가

기획사에서 활동하는 유키스는 날 만나면 누나, 엄마라고 부르고 있다.

남편이 아들에게 언제 가장 잘했다 생각하는지

같이 목욕할때.. 웃음소리만 들어도 좋다.

남편을 고를때 신중했을텐데

남자에 대한 믿음이 사라지고 있을 때 믿음을 준 한남자다.

연기가 천직이라 생각하는가

천직이라고 생각한다. 무대와 카메라 앞에 있는 내가 너무 행복하다. 어렸을 때 아버지는 직업으로 약사를 꼽았고 나는 수녀님을 꼽았다. 지금은 내 직업이 좋다.

첫 연기로 술집 작부의 역할을 해서 선입견이 있었다. 당시 선배들은 너무 열심히 하면 계속 비슷한 역만 들어온다고 열심히 하지 말라고 했지만 신인이다보니 열심히 했다. 그랬더니 정말 그런 역만 들어왔다.

이에 선입견이 생겼다. 카메라 뒤에서는 많이 울었지만 카메라 앞에서는 밝게 웃었다.

아버지가 배우하면서 10년 동안 안 봤다던데

호적에서 지운다고 하셨고 정말 10년 이상을 못봤다. 설득하지도 않았다. 10년 이후 모 방송에서 아버지를 만났다. 10년 전에는 호랑이처럼 무서운 분이였는데 10년 뒤에 만나니 이빨 빠진 호랑이었다. 만나지 않았던 10년 동안 내 연기를 보고 계셨다.

영화는 언제 다시 찍을 예정인지

정말 영화 하고 싶은데 요즘 영화가 잔인해졌다. 그런 류의 영화는 피하고 싶다. 좀 더 나이를 먹으면 할 역이 많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금은 악역을 해보고 싶다.

주연 욕심은?

주연을 계속 꿈꾸고 있었으면 이자리에 없었을 거라 생각한다. 조연으로 계속 있었기 때문에 20년 넘게 연기를 할 수 있다 생각한다.

그럼 주연을 맡으면 잘할거 같다는 건

작은 역할이어도 어떻게 해야지 생각을 더 했기 때문에 별로 생각해보지 않았다.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은

운만큼 웃자. 많이 울었다. 많이 울었던 만큼 많이 웃으려고 했다. 마음은 웃는게 젊음의 비결이다.

올해 각오는?

드라마에서, 영화에서, 무대에서 많이 웃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그리고 다른 것 보다 건강이 최고다. 다같이 건강을 최고로 생각하시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시련이 있어도 딛고 일어섰으면 좋겠다.

[사진=방은희 ⓒ YTN <이슈&피플> 방송화면 캡쳐]



여명진 기자 ymj100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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