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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지 않고서야' 정재영, '인사쟁이'로 레벨 업…최고 5.0%

기사입력 2021.07.01 10:13 / 기사수정 2021.07.01 10:13

박예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미치지 않고서야' 정재영이 '인사의 세계' 매운맛을 제대로 경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6월 30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미치지 않고서야' 3회는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3.9%를 기록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이 5.0%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반석(정재영 분)의 짠 내 나는 인사팀 생존기가 그려졌다. '인사쟁이'로 거듭나기 위한 당자영(문소리)의 참교육에 힘겨워하는가 하면, 자발적으로 파벌 보고서까지 작성하는 최반석의 모습에 보는 이들의 응원이 쏟아졌다. 여기에 모터 구동 팀 핵심 인재를 잡으려는 인사팀과 테스트에 사활을 건 개발팀의 고군분투가 바람 잘 날 없는 한명전자의 오피스 라이프에 재미를 더했다.

최반석은 '1일 1고충 1보고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인사 업무에 나섰다. 매일 직원들의 고충을 듣고, 사내 임직원들이 어떤 생각으로 회사를 다니는지 파악하라는 당자영의 뜻. 하지만 최반석은 그녀가 보낸 면담 리스트에 기함했다. 첫 번째 면담자가 한세권(이상엽)이었기 때문. 바꿔 달라는 최반석의 반항에 당자영은 "제일 싫어하고 불편한 사람부터 자기 사람으로 만드는 게 인사쟁이의 숙명"이라며 꿈쩍하지 않았다.

결국 최반석은 자존심을 버리고 한세권을 찾았지만 한세권은 자신의 고충은 '최반석의 존재 자체'라며 도발했다. 상대의 비협조에 형편없는 보고서를 제출한 최반석은 당자영으로부터 줄줄이 퇴짜를 맞았다.

최반석은 인사팀에서 버티기로 했지만 직무 전환의 꿈도 포기하지 않았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다룰 줄 아는 개발자가 되기 위해 SW 아키텍처 강의를 등록한 그는 학원에 가야 해 마음이 조급해졌다.

그러던 중 최반석은 고충을 알기 위해 여러 가지로 접근하라는 당자영의 조언에서 방도를 찾았다. 한세권의 이혼한 전 부인으로 그의 가장 최측근이기도 한 당자영과 면담하는 것. 마침내 최반석은 한세권 고충 찾기 굴레에서 벗어나 무사히 학원을 갈 수 있었다. 이후 최반석은 당자영이 필요로 한 창인 사업부의 최신 파벌 보고서를 작성했고, '1일 1고충'을 '3일 1고충'으로 바꾸는 데 성공해 한 단계 더 레벨 업 했다.

한편, 연구동 식구들은 성능이 안 좋은 제품을 낙오시키겠다는 상부의 결정에 뒤숭숭해졌다. 이번 흡인력 테스트가 중요한 상황. 로봇 청소기를 담당하는 개발 1팀과 무선 청소기의 개발 2팀 사이 팽팽한 신경전이 오갔다. 그 사이 모터 구동 팀장 강민구(이삼우)가 개발 2팀 정성은 선임(김윤서)를 성추행 한 문제가 터졌다. CCTV 확인 결과 강 팀장의 잘못인 게 분명했지만 이직을 앞두고 있던 그는 평판에 문제가 생길까 오리발을 내밀었다.

쉽게 해결되지 않는 상황에서 당자영은 강 팀장을 회유해 사과를 받아내려 했으나 쉽지 않았다. 때마침 모터 구동 팀을 찾은 한세권도 강 팀장의 이직 계획을 알아차렸고 의미심장하게 그를 찾았다.

결국 우려했던 일이 일어났다. 모터 구동 팀 강 팀장과 유우종 책임(양재현)이 동반 사직서를 낸 것. 최반석이 수습을 위해 두 사람을 찾았을 때 무선 청소기의 모터를 놓고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고, '한세권의 협박'과 '조작'이라는 단어가 오가는 대화가 포착됐다. 이를 추궁하던 최반석에게 난감해하던 두 사람의 모습은 심상치 않은 폭풍우를 예고해 호기심을 높였다.

'미치지 않고서야'는 1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사진=MBC '미치지 않고서야'

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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