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상훈 인턴기자) 잉글랜드가 독일을 잡고 8강에 진출했다.
잉글랜드와 독일은 3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유로2020 16강전을 가졌다. 55년만에 삼사자군단이 독일을 메이저 대회에서 꺾었다.
'삼사자군단' 잉글랜드는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조던 픽포드 골키퍼- 존 스톤스-해리 매과이어-카일 워커-루크 쇼-라이스-필립스-트리피어-부카요 사카-케인-스털링이 출격했다.
'전차군단' 독일은 3-4-2-1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뤼디거-훔멜스-마티아스 긴터-로빈 고젠스-토니 크로스-고레츠카-킴미히-토마스 뮐러-카이 하베르츠-티모 베르너가 출전했다.
독일은 잉글랜드의 뒷공간을 노렸다. 이런 독일의 공격시도에 라이스는 파울을 범했고 전반 7분 옐로우카드를 받았다. 독일은 박스 바로 바깥쪽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아래쪽으로 깔리게 처리한 프리킥은 수비벽에 막혔다.
잉글랜드는 독일의 측면을 공략했다. 사카의 드리블을 통해 12분 파울을 얻어냈다. 박스 오른쪽에서 처리한 프리킥을 크로스로 연결했지만 유효슈팅이 나오지는 않았다. 이후 24분에도 루크쇼의 전진으로 왼쪽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이번에는 독일의 수비가 걷어냈다.
잉글랜드의 공격은 이어졌다. 26분 필립스가 침투하는 트리피어에게 패스를 넣어줬다. 트리피어는 크로스를 올렸다. 매과이어의 머리에 맞았지만 높이 뜨고 말았다.
독일도 공격을 시도했다. 하베르츠가 기회를 만들었다. 하베르츠는 전반 31분 키미히에게 공을 내줬고 키미히는 크로스를 올렸다. 하지만 반대편에 있는 고젠스의 머리에는 연결되지 않았다. 이후 하베르츠는 다시 베르너에게 수비라인을 뚫는 패스를 넣어줬다. 베르너는 이를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픽포드 골키퍼가 빠르게 나오면서 슈팅을 막았다. 독일의 전반전 가장 결정적 찬스였다.
잉글랜드도 전반 추가시간에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상대의 패스미스를 끊은 스털링은 박스 안쪽으로 들어가 수비 4명의 시선을 끌었다. 이후 케인에게 패스를 줬다. 하지만 케인이 슈팅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이렇게 전반전은 0-0으로 끝났다.
후반전 먼저 슈팅을 기록한 쪽은 독일이었다. 47분 하베르츠는 측면에서 넘어온 공을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정면으로 오는 슈팅을 픽포드가 막아냈다.
잉글랜드는 윙어들의 개인 기량으로 기회를 만들어 보려 노력했고 독일은 측면에서의 크로스를 통해 해답을 찾고자 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기회는 나오지 않았다.
이에 양팀은 동시에 교체를 가져갔다. 독일은 베르너를 빼고 그나브라를 투입했다. 잉글랜드는 사카를 빼고 그릴리시를 투입했다.
그릴리시의 투입은 성공적이었다. 74분 스털링의 골이 나왔다. 케인이 박스 앞쪽에서 그릴리시에게 공을 내줬다. 그릴리시는 이를 루크쇼에게 연결. 루크쇼의 크로스가 쇄도하던 스털링의 슈팅으로 연결됐다. 슈팅은 골망을 흔들었다. 스코어 1-0.
85분 케인의 골이 나왔다. 그릴리시의 어시스트가 기록됐다. 루크쇼가 상대 패스를 끊었다. 공을 이어 받은 그릴리시는 박스 안쪽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크로스가 케인의 머리로 향하며 케인의 헤더는 골망을 흔들었다. 스코어 2-0.
사진= EPA 연합뉴스
김상훈 기자 shkim188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