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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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계를 웃게 해달라"...펠레 요구에도 메시는 '묵묵부답'

기사입력 2021.06.25 17:16 / 기사수정 2021.06.25 17:16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바르셀로나와 메시의 재계약 공식 발표일로 예상됐던 그의 생일이 조용히 끝났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25일(한국시각) 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가 리오넬 메시의 34번째 생일을 축하하며 "축구계를 웃게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웃게 할' 재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유럽 각지의 언론들은 메시가 6월 24일(현지시각) 본인의 생일을 맞아 바르셀로나와의 재계약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메시는 조용한 생일을 보냈다.

스페인 라디오 방송국 카데나 세르에 따르면 메시와 바르셀로나 사이에는 아직 최종 합의에 도달하지 않았으며 계약서 내용 중 아직 합의되지 않은 몇 가지 중요한 사항이 남아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메시는 결국 재계약에 서명할 것이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의 감봉 통보에 응할 것이고 돈은 중요하지 않다. 다만 구단의 미래와 관련된 몇 가지 사항에서 의견 차이를 보였다"라며 "오늘(메시의 생일)은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펠레가 그의 생일을 축하함에 따라 스페인 여러 언론은 "메시가 재계약 소식을 통해 응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이 역시 빗나가고 말았다. 카데나 세르는 "메시와 바르셀로나 양측 모두 협상에 가까워졌다는 사실은 부인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공식적인 계약 만료일은 5일 후인 6월 30일이다. 구단은 곧 계약 연장 발표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하며 긍정적으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골닷컴 스페인은 "메시의 재계약은 코파 아메리카가 끝난 후 깊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일 개막한 코파 아메리카는 7월 10일까지 진행된다. 메시는 재계약 논의를 잠시 미뤄두고 아르헨티나 대표팀 소속으로 대회에 집중하고 있을 뿐"이라며 재계약 발표는 시간 문제라고 알렸다.

사진=AP/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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