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룰러' 박재혁이 전승 우승을 목표로 삼았다.
지난 24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는 '2021 LCK 서머' 1라운드 3주차 젠지 대 리브 샌박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젠지는 상승세의 리브 샌박 상대로 2대 1 승리를 거뒀다. 쉬운 승리는 아니었다. 그럼에도 젠지는 젠지만의 스타일로 시즌 5승을 달성, 무패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특히 1, 2, 3세트 징크스로 폭딜을 뿜어낸 박재혁이 있었다. 박재혁은 경기 후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경기 중 제일 힘들었던 경기였다"며 "이겨서 기쁨이 3배가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리브 샌박전 경기력에 대해 "5-6점을 주겠다. 진짜 정신을 못차렸고 제 실수가 많이 나온 경기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다음 경기인 아프리카전에 대해선 "연승을 달리던 리브 샌박도 이겼으니 아프리카도 못 이길 건 없다"며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다음은 '룰러' 박재혁의 인터뷰 전문이다
> 2대 1로 리브 샌박을 어렵게 잡아냈다. 먼저 승리 소감은?
너무 힘든 경기를 잡아서 기분 좋다. 이번 시즌 경기 중 제일 힘들었던 경기라 기쁨은 3배가 된 것 같다.
> 1세트 아쉽게 패배했는데 원인은 무엇으로 분석했고 피드백은 어떻게 이뤄졌는가
조금 얼어 있었다. 정신 차리고 준비한 대로 잘해보자는 피드백이 나왔다.
> 1, 2, 3세트 모두 징크스를 픽했다. 준비해 온 픽이었나?
상대가 바루스를 밴 할 거라고 생각하고 밴픽을 짜왔다. 원딜 밴이 많이 된 상황에서 우리 기준에서는 징크스가 좋은 픽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픽하게 됐다.
> 진 밴을 의도적으로 한 것 같은데 이유는?
'프린스' 이채환이 진을 잘하더라. 그리고 제가 징크스를 했을 때 상대 조합에 진까지 더해지면 힘들 것 같다고 판단해서 밴했다.
> 3세트 초반 어렵게 시작했는데 어떻게 풀려고 했는가
상대에게 용을 내주면서 플레이하기로 했다. 특히 잘 못 큰 세트에게 시간을 주면서 징크스 3코어까지 기다리자고 했다. 그 이후에 한타를 생각하자고 이야기 나눴다.
> 3세트 짜릿한 역전승을 이뤄냈다. 언제 승리를 확신했나
코그모가 우리 쌍둥이 포탑 쪽에서 수호천사가 빠졌는데 그때 이후로 할 만하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우리가 미드 한타를 이기고 나서 이 경기 잡았다고 확신했다. 그 미드 전투 때 세트가 잘 들어가면서 다이애나 궁각이 예술로 잡혔다. 세트가 잘한 것 같다.
> 프린스-에포트 듀오와의 맞대결은 어땠나
되게 잘한다고 생각해서 긴장도 많이 됐다. 그래도 구도대로 진행되서 잘했던 것 같다.
> 리브 샌박전 10점 만점에 몇 점을 주고 싶은가?
5-6점을 주겠다. 진짜 정신을 못 차렸다. 제 실수가 많이 나온 경기였다. 특히 1세트 때 우리 레드 쪽에서 잘린 것도 있고 게임 하면서 경기력이 잘 안 나왔다.
> 다음 경기가 아프리카 프릭스다. 기세 좋은 아프리카를 어떻게 잡을 예정인가?
우리가 만나는 팀들이 다들 잘한다. 그래도 연승을 달리던 리브 샌박도 이겼으니 아프리카도 못 이길 건 없다. 해오던 대로 준비하면 이길 수 있다.
> 아프리카의 서포터 리헨즈와 절친인데 한마디 해준다면?
요즘 잘 나가는 거 같은데 원래 잘 나가다 지면 멘탈이 나간다. 멘탈이 나가도록 죽여버리겠다.
> 5연승을 넘어 몇 연승까지 하고 싶나
할 수 있다면 전승을 하고 싶다. 끊기고 싶지 않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5연승을 하고 기세를 좋게 이어가고 있다. 이 기세 꺾이지 않게 열심히 노력하겠다.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