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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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순 모욕' BJ봉준·오메킴, 징계 기간 변경된 사연 [엑's 이슈]

기사입력 2021.06.15 17:50 / 기사수정 2021.06.15 17:4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유관순 열사에 대해 성희롱을 하고 독립운동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던 아프리카TV BJ와꾸대장봉준(본명 김봉준)과 BJ오메킴(본명 김승현)의 방송정지 기간이 변경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5일 확인결과 봉준의 방송정지 기간은 이달 14일부터 9월 12일까지, 오메킴은 지난달 28일부터 8월 26일까지 총 90일로 변경돼 있었다. 앞서 이들은 지난달 12일 아프리카TV 측으로부터 '독립운동가 비하 발언으로 인한 사회적 물의 및 서비스 악영향'을 이유로 90일 방송 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징계 기간이 변경된 것에 대해 네티즌들은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게다가 두 사람의 징계 기간은 같지만 날짜가 다르게 설정된 것에 대해 징계가 늘어난 게 아닌가 하는 네티즌의 추측도 있었다.

이에 아프리카TV 측은 "환전으로 인해 징계기간이 다르게 노출됐다"며 "정지 해제는 예정대로 8월 10일에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BJ들이 받은 별풍선을 현금으로 환전하려면 정지가 풀려야 가능한데, 이 때문에 아프리카TV 측이 정지를 일시적으로 해제한 뒤 다시 정지시키는 방식을 취한 것.

봉준은 지난달 10일 새벽 오메킴, 임선비, 홍형 등과 합방을 진행하다가 성적 취향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손목에 수갑을 찬 시늉을 하며 "대한 독립 만세"라는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다. 오메킴도 "2021년 유관순"이라는 발언으로 엄청난 비판을 받았고, 결국 방송 후 사과영상을 게재했지만 반응은 싸늘했다.

이들의 처벌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라왔을 정도로 관심을 모았지만, 아프리카TV는 이들에 대해 90일 정지라는 솜방망이 처벌을 내려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을 받았다.

한편, 최근 또다른 BJ들이 방송 중 독립운동가 및 민주화 운동가를 조롱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들은 "물타기 하지마라"며 조롱의 목적이 없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skywalkerlee@xportsnews.com / 사진= 아프리카TV 방송국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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