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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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하고 또 죄송해"…이광수, 멤버들 두고 떠나는 진심 '오열' (런닝맨)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6.14 06:50 / 기사수정 2021.06.14 09:16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이광수가 11년 만에 하차했다.

13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이광수가 하차 소감을 공개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멤버들은 마지막 녹화인 이광수에게 편지를 작성해 작별 인사를 건넸다. 이광수는 마지막 녹화가 진행되는 동안 시종일관 밝은 모습을 보였지만 멤버들의 편지를 읽다 끝내 눈물 흘렸다.

지석진은 '너를 알게 된 지 벌써 11년이 지났다. 나에게는 방송을 통해 꺽다리 이광수로 만나 지금은 평생 함께할 동생 이광수로 남아 있다. 평생 가자. 런닝맨이 아니어도 우린 가족이니까. 사랑한다'라며 애정을 과시했다.



유재석은 직접 편지를 낭독했고, "사랑하는 동생 광수에게. 그동안 정말 고생했다는 말로 표현이 안 될 만큼 고생이 많았고 수고했다. 앞으로 누구 말을 끊고 누구한테 목마를 태워달라고 해야 할지 몰겠지만 잠깐 드는 생각은 세찬이나 석진 형이 되지 않을까 싶다. 우리 걱정하지 말고 하고 싶었던 일하고 지내라. 자주 보자. 너 때문에 안 심심했다"라며 털어놨다.

김종국은 '뭐가 그렇게 즐거웠는지 모르겠다. 눈만 마주쳐도 그렇게나 깔깔거리며 웃던 우리가. 이대로 우리는 변함없이 영원할 것만 같았는데 그래도 누구보다 마지막을 함께할 광수라고 생각했기에 아쉬움이 더 큰 것 같다. 런닝맨에서는 함께 가지 못하지만 남은 인생은 쭉 함께 가자. 항상 건강해라'라며 격려했고, 이광수가 편지를 읽는 동안 초상화를 그려 선물하기도 했다.

하하는 '11년간 매주 봤던 우리 광수여서 당연히 다음 주면 볼 수 있을 광수일 것 같아서. 그간 광수가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극한의 노력을 보여줬기에 많은 시청자분들이 이렇게 아쉬워하시고 함께 슬퍼하시는 것 같아. 고생했다. 이제 누구 놀리냐. 이제 누구 사기 치냐. 누구랑 밤샘 토크 하냐. 어디서든 빛나고 멋지게 이루고 싶은 꿈 이루기를 기도할게'라며 진심을 전했다.



그동안 이광수와 막내 라인 케미를 선보였던 양세찬과 정소민은 오랜 시간 눈물을 참지 못했다. 정소민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 동안 이렇게 인연이 되어서 감사하다.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해 줘서 고맙다. 잘 지키고 있겠다. 언제든 놀러 와. 우리가 기다려'라며 당부했다.

양세찬은 '11년 동안 수고했다. 형과 4년이라는 시간을 함께해서 행복했다. 그리울 것 같아. 앞으로 벌칙 없는 세상에서 하고 싶은 거 다 해'라며 응원했다.

송지효는 녹화 도중 쓴 편지에 마음을 다 전하지 못했지만 이광수와 함께 눈물 흘리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더 나아가 송지효는 촬영이 끝난 후 홀로 남아 장문의 편지를 남기고 직접 내레이션으로 낭독했다. 



마지막으로 이광수는 멤버들에게 쓴 편지를 읽다 오열했고, "지금의 저를 있게 해 주시고 또 하나의 가족을 느끼게 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죄송하다. 또 죄송하다"라며 미안해했다.

이광수는 시청자들에게 '런닝맨'을 향한 관심을 부탁했고, "그동안 너무 감사했었다. 행복했었다"라며 하차 소감을 밝혔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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