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2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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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쌈' 이재용vs김태우, 팽팽한 정치적 대립…정일우 죽나?

기사입력 2021.06.11 17:28 / 기사수정 2021.06.11 17:28

강현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보쌈' 배우 이재용과 김태우가 각 캐릭터에 완벽 동화된 모습을 보였다.

MBN 주말드라마 '보쌈-운명을 훔치다'(이하 '보쌈')에서 뼈있는 수싸움을 벌이며 팽팽하게 대치하고 있는 광해군(김태우 분)과 이이첨(이재용)의 연기에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극 중 표면적으로는 임금과 신하의 관계이지만, 대북의 수장 이이첨의 권력은 왕권을 위협, 광해군은 그로부터 왕권을 지키기 위해 노심초사 중인 모습이 그려졌다. 지금까지 두 사람은 은밀하게 쥐고 있던 각각의 패를 잃었다. 수경(권유리)을 이용해 이이첨을 역모로 몰아내려던 광해군의 계획은 비리 증좌로 김개시(송선미)를 움직인 이이첨으로 인해 실패했다.

또, 명나라의 도움을 받아 진짜 역모를 준비했던 이이첨 역시 명나라에 보낼 서신을 바우(정일우)가 가로채는 바람에 심장을 졸이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방송 말미, 광해군은 연흥부원군 김제남의 손자 김대석, 즉 바우의 신원 복권해 이이첨을 낚기 위한 미끼로 사용하려는 새로운 속내를 드러냈다. 이에 무과 별시 중 그의 의심스러운 움직임을 눈치채고, 김자점(양현민)에게 무언가를 지시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하지만 결국 바우는 그를 없애려는 이이첨의 계략에 의해 조총에 맞고 쓰러져 충격을 안겼다.

앞서 공개된 13회 예고 영상에서는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권력 전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측돼 관심이 집중된다. "배후가 있는지 반드시 밝혀내시오"라며 분노를 폭발한 광해군과 세자의 대리청정이란 새로운 패를 꺼낸 이이첨이 포착됐다. 이에 보이지 않는 치열한 수싸움을 이어가는 두 권력자의 끝에 어떤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런가 하면 주고받는 눈빛만으로도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하는 이 정치 서사의 중심엔 이재용과 김태우의 폭발적 연기가 자리 잡고 있다.

카리스마가 먼저 떠오르는 배우 이재용은 차분한 목소리와 감정을 절제해 속을 더 알 수 없는 얼굴로 이이첨의 묵직한 존재감을 표현하고 있다. 특히 눈빛만으로도 상대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힘을 드러낼 때면, 등골이 서늘해질 정도다. 


또, 신경질적이고 예민하지만, 왕권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자식도 외면할 수 있는 비정한 광해군 캐릭터에 설득력을 부여한 건 김태우의 연기도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허울뿐인 왕권을 어떻게든 사수하려는 욕망의 두 얼굴을 리얼하게 그려내며 '보쌈'을 웰메이드 사극으로 호평을 끌어냈다.

'보쌈'은 매주 토, 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N 
 

강현진 기자 jink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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