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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父 반대에 단식투쟁"…박지성, 올림픽 대표 비하인드 (대화의 희열3)[종합]

기사입력 2021.06.10 23:50 / 기사수정 2021.06.10 23:50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박지성이 만 18세에 올림픽 대표 팀에 뽑히게 된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10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대화의 희열3’에는 한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지성은 한국인 최초 영국 프리미어리그 진출 선수, 아시아 유일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자, 아시아 유일의 FIFA 클럽 월드컵 우승자,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화려한 역사 이전 박지성은 평범했던 학창 시절을 보냈었다고. 초등학교 4학년 때 축구를 시작했다는 박지성은 "훈련이 본격화되면서 집에 늦게 들어오니 아버지가 반대를 하셨다. 그래서 아무것도 안 먹으면서 단식투쟁을했다"며 "아버지께서 중간에 그만두지 않는다면 해도 된다고 해서 절대 그만두지 않겠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이승국은 "운동을 하면서 체격 조건이 중요했을 텐데, 덩치가 큰 스타일이 아니시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지성은 "약했다거나 아픈 건 아니었지만 다른 친구들에 비해서 왜소했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축구는 체격만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선생님의 말을 듣고 버텨냈다"라고 털어놨다.

중·고등학교 때 또한 아주 평범했다는 박지성은 대학을 들어가고 나서 허정무 감독의 눈에 띄었다고 전했다. 박지성은 "입학을 하고 나서 시드니 올림픽 대표 팀과 연습 경기를 했다.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연습 경기에 출전 기회를 주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왼쪽 윙백으로 올림픽 대표팀을 제치고 골을 넣었다. 저는 당시에 다 비켜주시는 줄 알았다. 가다 보니까 골대가 있었다. 그대로 골을 넣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 후에 허정무 감독이 전화로 대표팀에 선발됐음을 알렸다고. 그는 "당연히 청소년 대표팀인 줄 알았는데 올림픽 대표팀이라더라. 믿기지 않아서 재차 물어봤다. 많이 놀랐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박지성은 초등학생 시절 받은 차범근 축구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지성은 "차범근 축구상을 받은 선수들이 많다. 당시 매년 6명씩 수상을 했는데 저 말고는 다 대상을 받았다. 저는 장려상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유희열이 "뭐 하러 얘기를 하냐. 그냥 넘어가면 대상인 줄 알지 않겠냐"라고 말하자 박지성은 "대상인 줄 알고 계셔서 마음이 불편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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