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 구승민이 복귀했다.
구승민은 1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9차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합류했다. 구승민을 불러 올린 롯데는 전날 1군 엔트리에 등록한 신인 우투수 김창훈을 다시 퓨처스 팀으로 보냈다.
지난달 31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구승민은 30일 사직 NC전에서 구원 등판해 투구하다가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갑작스럽게 바뀌었다. 이튿날 병원 검진을 받은 구승민은 어깨 충돌 증후군 진단을 받고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복귀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부상은 아니었다. 롯데 관계자는 "구조적으로 큰 문제가 없는 단순한 충돌 증후군이라는 검진 결과다. 경미한 부상으로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1군 엔트리에 올라오게 됐다"고 밝혔다.
구승민은 올 시즌 20경기에 구원 등판해 1승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9.18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1.80으로 예년보다 저조한 기록을 남겼지만 최준용의 부상 이탈과 김대우와 김원중이 버티고 있는 롯데 필승조에 보탬이 될 거라는 전망이다.
구승민이 1군 엔트리에 합류하면서 1경기 만에 퓨처스 팀으로 돌아간 김창훈은 향후 롯데 불펜에 한 축을 맡을 자질이 있다고 평가받는 재목이다. 래리 서튼 감독은 구승민이 돌아올 때까지 잠시 동안이라도 1군 무대를 경험하고 성장해 주기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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