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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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켓소년단' 탕준상 "나도 아들은 처음"…공감 부른 한마디

기사입력 2021.06.08 10:01 / 기사수정 2021.06.08 10:01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라켓소년단’ 탕준상이 따뜻한 마음을 가진 열여섯 소년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깡촌에서 배드민턴을 시작한 야구부 도시소년. 말투나 행동이 다소 까칠해 주의 요망. 서울 생활 16년, 원치 않는 전학으로 인해 그 정도가 더욱 심해짐. 필요 이상으로 센 척, 쿨한 척을 하나 개와 귀신은 무서워하는 쫄보 성향. 이 멘트는 SBS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 속 주인공 윤해강(탕준상 분)의 캐릭터 설명이다.

캐릭터 설명처럼 극 중 윤해강은 늘 센 척하고 까칠한 열여섯 소년이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꼭 그렇지 만도 않다. 몸이 약한 여동생을 살뜰하게 챙기고, 손주를 그리워하는 동네 할머니를 위해 살갑게 다가설 정도로 속마음은 따뜻하다. 6월 7일 방송된 ‘라켓소년단’ 3회에서는 이 같은 윤해강의 속마음이 따뜻한 힐링을 선사했다.

이날 윤해강은 엄마 라영자(오나라)에게 툴툴댔다. 윤해강은 라영자와 대화를 피하려고만 했다.

늘 엄마 없이 아빠, 동생과 셋이 함께 있는 것이 익숙한 윤해강은 라영자가 자신의 꿈 ‘배드민턴’을 가족보다 소중하게 여긴다고 생각했다. 이에 엄마가 동생을 더 챙겨주기를 바랐던 것이다.

윤해강에게 라영자는 “엄마가 미안해. 엄마도 해강이 엄마가 처음이라 그랬어”라고 사과했다. 이에 윤해강은 “나도 엄마 아들 처음이야”라고 말하고 돌아섰다. 철없는 것 같지만 생각이 깊고, 한편으로는 또 아직 엄마의 진심을 다 이해하지 못한 열여섯 아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이는 누군가의 아들과 딸, 혹은 부모인 시청자들의 마음속에 따뜻하게 와닿았다. 이후 엄마의 진심을 안 윤해강은 특유의 귀여운 방법으로 사과의 마음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툴툴이 윤해강의 따뜻한 속마음이 돋보인 순간은 또 있다. 세계대회 출전을 앞둔 한세윤(이재인 분)에게 누구도 건네지 못한, 그러나 그녀에게 꼭 필요했던 응원을 전한 것. 윤해강은 한세윤에게 “너는 누구보다 열심히 했고 최선을 다했어. 져도 돼. 그동안 고생했다. 울보야”라고 말했다. 모두의 높은 기대 때문에 압박감을 느끼는 한세윤에게는 가장 큰 힘이 되는 한마디였다.

윤해강은 열여섯 또래 흔한 소년들처럼 까칠해 보이고 말투 역시 툴툴대는 느낌이 강하다. 그러나 속마음은 누구보다 따뜻하고 순수하다. 그런 순수함과 따뜻함이 엄마에게도, 한세윤에게도 힐링이 되고 TV 앞 시청자에게도 흐뭇한 미소와 힐링으로 다가왔다.

탕준상은 자연스러운 현실 연기로 열여섯 소년의 서툴지만 순수한 마음을 표현하며 윤해강의 진심과 매력을 배가시켰다.

'라켓소년단'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SBS '라켓소년단'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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