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문화평론가 진중권이 심형래 감독의 영화 '라스트 갓파더'를 두고 네티즌들과 설전을 벌였다.
진중권은 한 매체의 '심형래의 천적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라는 기사에 대해 지난 2010년 12월 30일 자신의 트위터에 "유감스럽게도 난 한번 불량품을 판 가게에는 다시 들르지 않는 버릇이 있어서, 이번엔 봐드릴 기회가 없을 거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예전처럼 심빠들이 난리를 친다면, 뭐 보고 한 마디 해드릴 수도 있겠지만, 그런 불상사는 다시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진중권의 글을 접한 네티즌들이 "불량품으로 폄하하는 것은 너무하지 않느냐"다는 의견을 내놓자 진중권은 3일 자신의 트위터에 "무슨 일인가 했더니…라스트 갓파더 보고 한마디 해달라는 팔로워들의 요청에 이번엔 영화를 안 볼 것 같다고 했더니 그게 기사화됐다"고 밝혔다.
이어 "심빠 여러분 여기서 자꾸 이러시면 그 영화, 확 봐버리는 불상사가"라며 "현재 나의 관심사는 라스트 갓파더가 아닙니다"며 덧붙였다.
계속해서 설전을 벌이던 진중권은 "하루 만에 팔로워가 천명도 더 늘었다. 쓸 데 없는 생각 갖고 팔로잉 하신 분들은 조용히 언팔해달라. 여기서 행패 부릴 시간에 가서 그 영화 동호회질이나 하시던지"라고 쏘아붙였다.
무려 70개의 글을 올리며 네티즌과 설전을 벌인 진중권은 "자, 영구 떡밥은 이제 그만. 쉰 떡밥 쓴 기사에 낚인 물고기 제위들은 원래 놀던 물로 돌아가 주시와요. 전, 이제 나가야 합니다"라며 글 작성을 멈췄다.
한편, 진중권은 지난 2007년 심형래 감독의 전작인 '디 워'에 대해 지지자들과 찬반 논쟁을 펼쳐 화제가 된 바 있다.
[사진 = '라스트 갓파더' 공식 포스터]
백종모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