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불후의 명곡' 정동하가 발차기 퍼포먼스를 선보였던 무대를 회상했다.
5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이하 '불후')은 10주년 특집으로 꾸며져 '불후의 명곡'을 빛낸 스타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불후’ 최다 트로피 보유자 정동하는 "'불후'를 2012년부터 시작했다. 팬분들이 정리해 주신 걸 보니 68회 출연, 15개의 우승 트로피를 받았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신동엽은 "계속해서 트로피를 가져가니까 '불후의 명곡' 황소개구리라는 말이 있다"라고 말했고, 김신영 또한 "최다 포식자다"라고 비유해 웃음을 안겼다.
홍경민은 "정동하 씨 하면 잊을 수 없는 게 회심의 발차기다"라고 말했다. 과거 정동하는 멋지게 등장해 파격적인 발차기 퍼포먼스를 선보였지만 광속 탈락을 하며 웃음을 안긴 바 있다.
정동하는 당시를 회상하며 "대한민국에서 전무후무했던 무대였던 것 같다. 한때는 흑역사였지만 지금은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태우는 "가장 기억에 남는 트로피는 무엇이냐"라고 물었다. 정동하는 "알리 씨와 함께한 무대도 트로피를 받았고, 모든 무대가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故 김현식 선배님과 무대를 꾸미는 듯한 착각을 주는 무대가 기억에 남는다"라고 설명했다.
정동하는 故 김현식의 ‘비처럼 음악처럼’을 선곡해 역대급 무대를 펼쳤다. 정동하의 무대를 본 김준현은 "이정도 무대면 오늘도 트로피를 노린 것 아니냐"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날 '불후' 10주년 특집에는 1대 전설 심수봉이 출연, 애절한 사랑을 장미에 빗대어 표현한 명곡 ‘장미빛 우리 사랑’과 실향민의 아픔을 노래한 ‘울어라’를 선보였다.
또 '불후' 최고 득점자에 이름을 올린 민우혁은 "10주년의 콘셉트가 '원곡 그대로'라고 생각한다. 요즘 느끼는 쓸쓸한 마음을 위로하고 싶다"라며 정태춘, 박은옥의 '떠나가는 배'를 선곡해 지친 이들의 마음을 위로했다.
이 외에도 윤민수, 포맨, 최정원, 김소현 등이 출연해 '불후' 10주년을 축하하며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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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