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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악랄해져"…'펜트하우스3' 유진→엄기준, 복수의 마침표 [종합]

기사입력 2021.06.04 15:50 / 기사수정 2021.06.04 15:24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펜트하우스3'가 더 악랄해진 캐릭터들과 함께 복수의 마침표를 향해 달려간다.

4일 SBS 새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3'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유진-김소연-이지아-엄기준-봉태규-윤종훈-윤주희-김영대-김현수가 참석했다.

‘펜트하우스3’는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서스펜스 복수극이다.

‘펜트하우스’는 시즌 1, 2에서 최고층을 향해 질주하는 가진 자들의 이중성과 민낯을 가감 없이 꼬집는, 더없이 강렬한 스토리로 대한민국을 휘몰아쳤다. 이에 시즌3에 임하는 배우들의 자세도 남달랐다.

오윤희 역을 맡은 유진은 시즌3에 대해서 "조금 찝찝함이 있다"라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유진은 "죗값을 다 치르지 못한 분들이 나와서 활개를 치더라. 뭔가 끝인 줄 알았는데 끝이 나지 않았다. 그런 상황들이 슬프기도 하고 지치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또 시즌2에서 모든 걸 내려놓고 자수를 한 오윤희에 대해서 유진은 "오윤희가 한짓에 대한 벌을 받는 거라 속죄하는 마음으로, 홀가분한 마음으로 감옥에서 지내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라며 "심수련에게 용서를 받은 상태였기 때문에 마음속에 묵혀뒀던 모든 것들이 다 풀어지는 시간이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천서진 역을 맡은 김소연은 시즌3 대본을 처음 봤을 때를 떠올리며 "'서진아, 너 어디까지 가는 거야?'라고 생각이 들 만큼 많이 놀랐다. 시즌3에서도 천서진은 천서진이었다. 악행을 천서진스러움으로 표현했다"라며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심수련 역을 맡은 이지아는 시즌3의 엔딩에 대해 "시즌1, 2 때보다 더 충격적인 엔딩이 기다리지 않을까 생각한다. 시즌3 하이라이트에 나왔던 '아직도 심수련으로 보이니?' 라고 하는 그 한마디가 중요한 키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미스터리한 심수련의 행보를 기대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펜트하우스' 시즌1, 2로 국민 욕받이가 된 엄기준은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대본이었다. 지금은 상당히 홀가분하게 시즌3를 촬영하고 있다. 키스신이 없어서 아주 홀가분하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제가 악행을 저지르고 있긴 하지만, 악인은 끝내 벌을 받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하윤철 역을 맡은 윤종훈은 "다른 어떤 작품도 이런 감정을 느껴본 적이 없다. 천서진과 오윤희와 만나서 신을 하는데 오만가지 감정이 들더라. 시즌3에서는 스스로도 처음 느껴보는 감정들이 많았다. 모든 배우들, 제작진분들과 시즌을 잘 마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배로나 역을 맡은 김현수는 "석훈이(김영대)와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게 되는데 서로의 마음이 깊어졌다. 하지만 또 다른 시련이 찾아온다. 과연 이 위기를 이겨나갈 수 있을까 하는 부분에 집중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현수는 석훈이와의 결말에 대해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으니 끝까지 그 마음이 변치 않을 것 같다. 그런 결말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영대 또한 "석훈이의 성장과정을 살펴보면 어떠한 비극이 찾아와도 막으려고 할 것 같다. 로나를 너무 좋아하니까 그럴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김현수는 "오늘 첫방부터 많이 놀라실 것 같다. 여기서 얘기를 할 수가 없어 너무 아쉽다"라며 "더 극박하고 가슴 아픈 사연이 펼쳐진다. 역시 마지막 시즌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펜트하우스' 시즌2는 자체 최고 시청률 31.5%를 기록했다. 이에 배우들은 시즌3에서의 시청률에 관한 이야기도 나누었다고.

봉태규는 "시즌1 때 좋은 시청률이 나오면 같이 봉사를 하기로 했는데 코로나19로 하지 못했다. 지금은 예방접종도 진행 중에 있으니 시즌3가 끝날 때는 잘 해결돼서 처음에 못 지켰던 약속을 지키면 의미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엄기준은 첫방 시청률에 대해 "20.8%를 예상한다. 만 원 내기를 했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펜트하우스3'는 4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SBS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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