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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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란이, 힘들었던 과거사 고백…"母 혼자 포장마차 운영"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6.02 06:51 / 기사수정 2021.06.02 02:59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래퍼 미란이가 힘들었던 과거사를 공개했다.

1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미란이가 과거사를 밝힌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미란이가 이화여대 출신으로 학창 시절 전교 회장을 맡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란이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때 완전 인싸였다. 전교 회장을 둘 다 했었다. 대학을 가면서 이 친구들과 저는 가는 길이 달라졌다. 저는 음악을 하고 싶고 친구들은 취업을 하고 싶어지니까. 전공은 의류학이었다"라며 자랑했다.

그러나 미란이는 '문제를 잘 맞히겠다'라는 말에 부담감을 토로했고, "제가 좀 멍청하다. 안 믿으시는데 놀면서 공부하고 그런 친구들이 있는데 저는 3시간만 자고 계속 앉아서 공부했다"라며 털어놨다.



더 나아가 미란이는 "(고등학교 시절) 7시에 일어나서 아침에 학교에 가서 4시에 수업이 끝나고 방과 후를 하고 5시에 밥을 1시간 동안 먹고 6시부터 10시까지 공부를 한다. 끝나고 바로 앞에 있는 독서실에 가서 10시 반부터 2시 반까지 공부를 했다"라며 회상했다.

또 김숙은 "미란이가 멋있는 게 래퍼가 되기 위해서 알바를 쓰리잡까지 했다더라"라며 궁금해했고, 미란이는 "(학창 시절) 환경이 안 좋아서 내 삶을 바꾸는 게 공부였다.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 '학교에 가자'라고 해서 갔다. 수능을 끝나자마자 계속 알바를 했다. 등록금이나 중간에 음악도 시작해서 장비도 사야 했다. 안 해 본 알바가 없다"라며 고백했다.

김숙은 "'쇼 미' 하는 중에도 알바를 했었냐"라며 감탄했고, 미란이는 "제가 그때 핑크 머리에 피어싱을 하고 있었다. 10번 떨어지고 겨우 알바에 붙었다. 내가 어디까지 올라갈지 모르는데 그만두기 그랬다. 'VVS'를 준비하는 시즌에 너무 힘들어서 서 있는데도 휘청이더라. 너무 힘들어서 그만두게 됐다"라며 설명했다.



그뿐만 아니라 미란이는 눈물을 기록하는 습관을 갖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미란이는 "'쇼 미'를 하면서 매회 제가 울었다. 너무 힘드니까. 앞에서 티를 낼 수 없고 어차피 경연이니까 참아야 되는데 울음을 다 쏟고 가서는 아무렇지 않게 멋있게 있는 거다. 저도 감정을 잊고 싶지 않아서 셀카를 찍는다. '내가 이 시기를 잘 견뎌서 또 여기에 왔구나' 싶다. 메모장 켜서 슬퍼 죽겠는데 단어를 다 쓴다. 약간 변태 같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미란이는 "어머니가 고생을 많이 하셨다. 그래서 '쇼 미'를 나갔다. 혼자 (포장마차를) 운영을 하셨다. 어느 날은 새벽에 전화가 온다. 자고 있을 때 전화가 오면 되게 안 좋은 징조다. 오라고 하면 일단 경찰차가 와 있고. 술을 드시고 세 분이서 싸우신 거다. 집기를 다 부신 거다. 너무 화가 나더라. 동네 장사이다 보니까 법적으로 어떻게 할 수가 없더라"라며 어머니를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미란이는 "어머니가 술을 드시고 이야기를 하시더라. '네가 나한테 돈 달라고 한 적이 없다. 얼마나 한이 맺혔으면 가사에 썼겠니. 건너 건너 들으니 마음이 더 아팠다'라고 이야기를 하시더라"라며 덧붙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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