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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서 안락사"…강형욱, '개물림 사고' 소신 발언 (개훌륭)

기사입력 2021.06.01 13:50 / 기사수정 2021.06.01 13:49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강형욱이 개물림 사망 사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지난 31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에서는 견학생 가수 홍자와 총 4번의 개물림 사고를 일으킨 맹견 로트와일러의 이야기, 그리고 강형욱 훈련사의 남양주 들개 개물림 사망 사건 관련 단독 인터뷰가 공개됐다.

고민견 하트는 농축산식품부가 지정한 5대 맹견에 포함되는 로트와일러로, 충성심이 강하지만 길들이기 힘들고 위험성이 높은 개가 될 수 있는 견종으로, 홍자는 “로트와일러를 키워봤다. 아버지한테는 엄청난 충성심이 있는 강아지였다”라고 전했다.

고민견인 로트와일러 하트와 푸들 문구와 우쭈, 송이와 더불어 믹스견 초코까지 총 5마리, 그리고 6세, 6개월 된 두 아들과 함께 가정을 꾸린 역도선수 출신부부 보호자는 평소 순했던 하트가 이유 없이 갑자기 송이와 우쭈를 물고, 입마개를 했음에도 지인의 반려견에게 큰 상처를 남겨 공격성의 원인이 무엇인지, 문제 해결을 위해 도움을 요청했다.

이후 하트를 만나러 간 이경규와 장도연, 홍자는 아빠 보호자에게 “하트가 밖에 혼자 있어 친구를 만들어 주려고 초코와 송이를 데려왔는데 사나워졌다”라는 정보를 듣고 4가지 상황 설정으로 공격성을 알아보는 베젠테스트를 진행했다.

이경규가 강아지 인형을 하트 가까이에 놓아두자 하트는 말리기 힘들 정도로 흥분했고, 강아지 인형을 안거나, 아기 인형을 안고 지나갔을 때에도 공격성을 띄며 급작스럽게 달려들었지만 마네킹과 지나가는 상황에서는 냄새만 맡는 반응을 보였다.

강형욱 훈련사는 “로트와일러는 2살 무렵부터 가볍게 무는 입질로 시작해서 정도가 조금씩 강해진다. 몇 주 사이에 보호자님도 놀랄 만큼 (하트가) 세졌을 거다”라며 보호자에게 필요한 사항들을 메모해 훈련에 철저히 대비, “(가족을 터치하는 순간) 달려들 거다. 그렇게 태어났다”라고 로트와일러 성향에 대해 추가 설명을 덧붙였다.

특히 강형욱 훈련사의 핸들링 훈련에서 엄마 보호자가 완벽히 수행해내자 강형욱 훈련사는 감탄을 내뱉었고, 하트는 강아지 인형을 들고 나타난 이경규에 달려들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송이와 거리 좁히기 훈련에서도 엄마 보호자는 능숙한 핸들링으로 하트를 제어했다. 그러나 송이는 계속해서 엄마 보호자에게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고, 강형욱 훈련사는 하트와 송이의 싸움 원인이 보호자의 사랑을 원하기 때문임을 밝히며 “송이한테는 미안하지만 송이가 다른 보호자를 찾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에 엄마 보호자는 “지금 이곳은 송이에게 위험하기 때문에 더 좋은 곳으로 가면 좋겠다”라는 말과 함께 눈물을 흘리며 슬픔을 자아냈다.

이외에도 강형욱 훈련사의 남양주 개물림 사망 사건 인터뷰가 공개됐다. 남양주 개물림 사망 사건은 5월 22일 경기도 남양주시 야산에서 50대 여성이 대형견의 공격으로 숨진 사건이다.

강형욱 훈련사는 문제견을 둘러싼 다양한 논란에 “훈련사는 훈련으로 교화될 수 있다 해야 하고, 동물단체에서는 안락사를 반대해야 하며,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안락사를 주장해야 한다” 전하며 절대 여론의 반응에 휩싸여 심판하지 않고 언론의 비위를 맞춰 판단하지 않길 당부했다.

또한 최근 급격하게 늘어난 들개 습격 사건에 대해 강형욱 훈련사는 “축적된 사건들이 이제야 도출 된 것이며, 해결방법으로는 동물보호소가 더 잘 보호할 수 있게 우리가 건의하고 청원해 환경을 개선해야한다”하며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강형욱 훈련사는 모든 나라에서 법이 바뀌었을 때는 아이가 물려 사망했을 때임을 걱정하며 나쁜 선례를 따라가지 않도록 엄격한 위험견 관리 규정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개훌륭'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2TV ‘개훌륭’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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