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한 남성이 여배우가 동원한 조폭에게 무차별 보복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해당 배우로 지목된 진아림(박세미)이 입장을 밝혔다.
진아림은 31일 인스타그램에 "정말 힘든 상태다. 공인을 떠나 인간 박세미로 남들 앞에서 떳떳하게 살아왔다. 날 지지해 주는 박세미 팬페이지의 13만 팬분들 소중하다. 누구에게도 갑질하지 않는다"라며 장문을 올렸다.
진아림은 "저 클럽 안 간다. 협찬해 준다고 해도 잘 안간다. 그런데 내가 협찬으로 갑질을 했다? 그냥웃긴다. 협찬해 줄테니 놀러오라는 디엠이 많이 오고 아쉬울 게 없다. 협찬이 밀려있어 죄송하지만 다 못 받는다. 인스타에 광고도 제발 올려달라고 500~1000만원 준다는 딜이 들어오는 상태"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뉴스 보셨냐. 제 관심종자 팬을 수서경찰서 사이버수사대에 명예훼손, 협박죄로 고소한 상태다. 잠도 못 자고 제 촬영도 손실이 큰 상태다. 수서경찰서 사이버 수사대에서 번호를 알아오라고 했다. 관심종자 팬, 노랑머리 정말 상대하기 싫은 사람인데 돈 주고 알아냈다. 그래서 전화를 걸었다. '왜 절 모르시는데 그러세요? 저에 대해 아세요?'라고 하니 쌍욕을 하면서 성희롱에 죽인다고 협박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팬페이지에 도움을 요청했다. 팬 2명을 불러 노랑머리 손xx가 말하는 걸 들어보라고 스피커 폰을 틀어줬다.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 내 팬분이 '가서 좋게 하고 오겠습니다'라고 해서 '네' 하고 사건이 터진 거다. 손xx란 사람이 '음주운전 중이다. 나 봉은초 앞이야. 너 죽여'라고 해서 심각한 걸 인지한 제 팬이 음주운전을 잡을 겸 게시물을 내리라고 말하려고 했던 건데 도망 가더라"며 보복 폭행 의혹을 부인했다.
31일 YTN이 공개한 영상에는 28일 새벽 3시쯤 팔에 문신을 한 남성 A씨가 서울 청담동 공원 앞에 세워둔 차에 앉아 있는 남성 B씨를 폭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B씨는 머리를 감싸 쥐고 괴로워하지만, 주먹질은 멈추질 않았다. 밖으로 나오라며 머리채를 잡아당기기도 했다. 조수석에 함께 있던 친구가 112에 신고해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 폭행은 20분 가까이 이어졌다.
피해자 B씨는 여배우가 조폭을 동원해 보복한 거라고 주장했다. 최근 SNS에 이 여배우의 갑질 폭로 글을 올렸는데, 여기에 대한 보복이라는 설명이다. B씨는 "처음 발단은 제 친구 가게에 연예인 협찬이 안 되느냐. 일방적으로 물어보고. 다른 가게들은 테이블 주는데 왜 안주는 거냐. 이 공익제보를 제가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폭로 글을 본 여배우가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 어디 있느냐고 물었고, 위치를 알려주자 20분도 되지 않아 가해 남성이 나타났다고 했다. B씨는 머리를 집중적으로 맞은 탓에 귀가 잘 들리지 않아 병원 치료를 받고 있고 극심한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배우 겸 방송인으로 활동하는 진아림은 1986년생으로 유명 얼짱 출신이다. 영화 '엄마없는 하늘 아래', 뮤지컬 '사랑을 이루어 드립니다' 등에 출연했다.
미스맥심 페스티벌 선발대회 우승 여러 모델 대회에서 우승한 이력을 지녔다.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상반기 신인배우 인기상, 대한민국문화예술대상 방송연예인부문대상 등도 받았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진아림 인스타그램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