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3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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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윤♥김미려, 부부 상담으로 진심 알았다 (살림남2) [종합]

기사입력 2021.05.29 22:07 / 기사수정 2021.05.30 01:17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코미디언 김미려와 배우 정성윤이 부부 상담을 받았다.

29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김미려와 정성윤이 상담받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미려는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고, 주방이 어지럽혀진 것을 보고 발끈했다. 김미려는 정성윤에게 아이들을 제대로 챙기지 않았다며 화를 냈고, 정성윤은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고 고백했다.

김미려는 "시나리오를 왜 쓰냐"라며 쏘아붙였고, 정성윤은 "나는 써보면 안 되냐"라며 서운해했다.



김미려는 "써 봐도 되지. 지금 타이밍이 그렇잖아. 갑자기 시나리오가 왜 급하냐. 해야 될 일 다 미뤄두고 애들 저렇게 두고. 나도 다 내팽개치고 하고 싶은 거 하냐"라며 물었고, 정성윤은 "아무것도 안 하겠다. 됐냐"라며 독설했다.

이어 김미려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예전에는 연기를 그만두고 재테크 공부를 한다더니 안 하더라. 어느 날 갑자기 작곡을 하겠다고 한다. '학교종이 땡땡땡'도 못 치면서 무슨 작곡이냐. 또 그럴 거 같으니까 화가 나는 거다"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특히 김미려는 정성윤과 함께 전문가를 만나 상담했다. 정성윤과 김미려는 서로에 대한 고마움과 서운함을 모두 털어놨다.

정성윤은 "제 편에서 많이 이해해주는 편이다. 그게 고마워서 저도 더 잘하려고 하는 마음도 생기기도 한다. 어느 순간 그런 생각이 들더라.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성향이나 습관 같은 것들이 고쳤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 안 되니까 차라리 제가 이해하는 쪽으로 바뀐다"라며 말했고, 김미려는 "제가 밖에서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걱정 없게 집에서 해주는 그것만으로도 저한테는 백 점짜리 남편이다"라며 칭찬했다.



또 전문가는 김미려에 대해 "원 가족 스트레스가 높게 왔다. 나랑 갈등이나 나로 인해 힘들지 않았어도 어머니, 아버지가 힘드셨건 관계가 힘들었건 이런 것들이 현재 결혼 생활에 무관한 게 아니라 나도 모르게 강박적으로 많이 불편감을 줄 수 있다"라며 분석했다.

더 나아가 전문가는 "엄마는 어떤 엄마셨냐"라며 질문했고, 김미려는 "착하고 참을성도 많으시고 예쁘고 아까웠다. 엄마가. 첫 남자랑 결혼을 해가지고 우리 엄마도 나처럼 가방을 들고 어딘가 떠날 준비가 돼 있었더라면. 그런 생각을 많이 했던 거 같다"라며 어머니를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그뿐만 아니라 정성윤은 배우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해 의기소침해진 상황이었다. 김미려 역시 "다른 쪽을 찾는 이유가 본업을 정작 못하고 있다. 남편도 물론 본업을 못 하고 있지만 저 또한 본업을 못 한다. 저는 직업이 연예인이 아니고 개그맨이다. 시간도 많이 못 뺄뿐더러 다 같이 만들어 내는 거기 때문에 그들이 날 이해해 줄 수도 없는 상황이다"라며 고충을 밝혔다.

김미려와 정성윤은 서로가 어떤 고민을 가지고 있었는지 이해하게 됐고, 정성윤은 "알고는 있었다. 이거에 대해서도 서로 깊게 이야기한 적이 없는 거 같다. 해 볼 필요가 있을 거 같다"라며 다짐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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