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투구 도중 팔꿈치 통증을 느끼고 마운드에서 내려간 SSG 랜더스 박종훈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김원형 감독은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박종훈은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월요일(31일)에 정밀 검진을 받고 화요일(6월 1일) 진료를 받고 상태를 체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SSG는 박종훈을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이날 선발투수인 아티 르위키를 등록했다.
박종훈은 지난 28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3회까지 퍼펙트였고, 4회에도 큰 위기가 없었으며 5회 2사까지 투구수 68개로 순조로웠다. 그러나 정은원을 상대하던 중 볼 2개를 던지고 갑작스럽게 급작스럽게 트레이닝 코치를 불렀다.
그라운드에 주저 앉은 박종훈은 왼팔로 땅을 내리치며 고통, 혹은 답답함을 호소하다 결국 마운드를 내려갔다. SSG가 3-0으로 앞서고 있었고, 이날 경기 전까지 한화전 16연승을 달리고 있던 박종훈은 아웃카운트 하나면 승리요건을 갖출 수 있었지만 몸 상태가 허락하지 않았다. 노 디시전이기 때문에 17연승 도전은 다음 등판에서 다시 가능하다.
김원형 감독은 "12일 롯데전이 끝난 후 정상 로테이션이라면 18일 화요일에 들어갔어야 했는데 팔꿈치에 약간 피로감을 호소해서 2~3일 등판을 늦췄다. 쉬었다 나가면 문제 없다고 해서 22일 LG전에 나갔고, 던지고 나서 큰 이상 반응은 없었다. 트레이닝 파크 체크에서도 문제가 없었고, 본인도 괜찮다고 했는데 어제 통증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일단 박종훈이 빠진 자리에는 전날 75구를 던진 오원석이 들어가고, 원래 오원석 자리에는 정수민이 들어가기로 했다. 김원형 감독은 "원래 종훈이가 정상적으로 던졌으면 6회, 혹은 7회까지도 가능해 보였는데 갑작스럽게 통증을 호소했고, 원석이를 5일 후에 넣으려고 투구수를 많이 가져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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