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2.31 09:55
[엑스포츠뉴스=조성룡 기자] 강호동이 대상을 수상해 진정한 '예능 스타킹'임을 증명했다.
30일 SBS 공개홀에서 열린 <2010 SBS 연예대상> 최고의 영예 대상은 강호동이 거머쥐었다. 이경규, 유재석, 이승기라는 쟁쟁한 후보들을 제친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무대에 오른 그는 허리를 90도로 숙였다. 마이크 앞에 서서는 감격에 겨운 표정이 여실히 드러났다. "대한민국 당대 최고의 스타분들이 다 이 자리에 계신데 제가 가장 마지막에 상을 받는 걸 보니 지금 이 순간만큼은 호동이가 스타킹이 된 것 같다"며 말문을 연 그는 시청자 및 스태프들을 향한 감사 인사를 건넸다.
아내를 향한 사랑 고백과 "아들이 말귀를 조금 알아듣는다"며 "누구와 어디서 방송을 보더라도 자랑스러운 방송을 만들도록 하겠다"는 소감에선 짠함 또한 느껴졌다.
이어 "이경규 선배가 대상수상 시 눈 내린 길을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으며 후배들에게 길잡이가 돼주고 싶다고 말씀하셨는데 전 이경규 선배님만을 봐왔다"며 이경규를 향한 존경의 마음을 표했다. 이경규가 "빨리 가느냐 보다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 알게 해줬기 때문"이라고 밝힌 강호동은 "무쇠의 뿔처럼 따라가겠다"며 대상을 영광을 이경규에게 돌렸다. 이에 이경규는 뭉클했는지 묵묵히 박수로 응했다.
그뿐만 아니라 그는 유재석과 이승기를 향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2007년 SBS연예대상, 2008년 MBC연예대상, 2008.2009 KBS 연예대상에 이어 또 한차례 대상을 수상한 강호동의 넓은 마음씨와 겸손함이 엿보인 수상소감 무대였다.
한편, 강호동과 함께 <스타킹>을 진행하는 이승기는 네티즌 선정 인기상, 최우수상 2관왕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사진= 강호동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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